『한라생태숲』병꽃 위의 나비와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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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병꽃 위의 나비와 거미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5.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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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원형광장의 중앙에 참느릅나무가 버티고 서 있습니다.

무성하게 잎을 펼친 참느릅나무의 가장자리를 병꽃나무가 둘러싸고 있지요.

 


가까이가보면 흐드러지게 핀 꽃 주위를 검은 나비들이 맴돌고 있습니다.

 


꽃이 핀 지는 오래지만 향기만큼은 시들지 않으니 나비들이 지치는 줄 모르고 달려들더군요.

 


아 그런데 이 나비들 어찌나 서두르는지 좀체 사진 찍을 틈을 주지 않습니다.

꽃에 긴 대롱을 꽂은 나비를 찍으려다 매번 허탕을 치고 나비가 떠난 자리만 찍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나비가 떠난 자리에 웅웅~ 거리며 호박벌이 날아들더군요.

호박벌도 어찌나 동작이 빠르던지 셔터를 눌러놓고 보면 뒤꽁무니만 찍혀있습니다.


병꽃나무에는 유난히 제비나비 종류가 많이 모여드는군요.

 


그 나비들 중에는 날개가 성한 나비가 별로 없습니다.

거의 뒷날개 반쯤은 상처를 입어서 찢기거나 뜯겨있습니다.

그럼에도 열의를 다해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면 그 짧은 삶이 애처롭게만 보입니다.

 


나비와 반대로 거미는 꽃 위에 자리를 잡고 느긋이 앉아있습니다.

'한 마리만 이리로 날아와 봐라!'이러는 것 같지요?

몸집이 크지도 않으면서 위풍당당합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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