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타고 올라가 마음껏 자기들의 세상을 만들었네요.

커다란 나무의 넉넉한 배려인가봅니다.

잔고사리과의 콩짜개덩굴입니다.

콩짜개덩굴 Lemmaphyllum microphyllum C.Presl

잎은 영양엽과 포자엽으로 이루어졌는데,

영양잎은 원형 또는 광타원형으로 표면은 반들거립니다.

포자엽은 주걱모양으로 길쭉하고

뒷쪽에는 포자가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근경은 가늘고 길며 포복하면서 뻗어나갑니다.

난대성 양치식물로 반그늘이나 음지에 잘 적응하고

고사목이나 바위에 붙어 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직 뻗어나갈 자리가 많이 남아 있네요.~~

콩짜개덩굴과 함께 어우러진 일엽초(Lepisorus thunbergianus (Kaulf.) Ching)도

동그랗게 포자낭을 만들고 있습니다.

함께 어우러져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