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 19와 함께하는 마음 건강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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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 19와 함께하는 마음 건강 챙기기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20.12.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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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숙 서귀포보건소 정신건강팀장
양희숙 서귀포보건소 정신건강팀장
양희숙 서귀포보건소 정신건강팀장

코로나 우울은코로나 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며, 코로나 19로부터 감염을 예방하고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코로나 19와 같은 급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는 불안과 두려움 등 정신적 충격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면서 생기는 답답함과 자신도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 작은 증상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는 두려움, 계속되는 일상생활의 제약으로 인한 무기력증, 감염병 관련 정보와 뉴스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으로 인해 생긴다.

코로나 우울을 예방 및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코로나에 걸릴 위험은 낮아진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므로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잘 유지하고 집안에서 초록 식물을 가꾸면 뇌에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불안감과 우울감을 덜어줄 수 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과도한 불안감과 자극성을 퍼뜨리는 기사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일부 자극적인 기사에는 팩트 체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스크를 끼고 햇빛 아래에서 걷기, 타인과 거리 두며 운동하기, 일정한 거리를 두며 대화하는 모임이나 영상통화ㆍ이메일 활용 등 비대면 모임이로 바꾸기 등 코로나19 시대에 알맞은 생활습관에 적응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친구로 등록하면 코로나 우울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고 일반인뿐만 아니라 확진자와 가족, 자가격리자까지 마음 건강과 스트레스 상태를 무료로 점검할 수 있다.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과 불안감을 느낀다면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을 이용하여 상담할 수 있다. 상담자 중 증상이 심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전문요원 1급 자격증 소지자 등 전문 인력이 최대 3회 까지 심층 상담을 진행하고, 즉각적 개입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징신의료기관으로 직접 연계하거나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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