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홍, 당신은 참 멋진 사람이다..항상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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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홍, 당신은 참 멋진 사람이다..항상 기억하겠습니다”
  • 김태홍
  • 승인 2021.01.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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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여준 열정 후배 공무원들도 본받아야 하는데..’
윤선홍 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윤선홍 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사진=제주환경일보D/B)

“참 좋은 사람”,“따뜻하고 선한 사람”

윤선홍 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에 대한 얘기다.

누군가를 안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느껴본 당신이라면. 그러니까, 사랑을 해본 당신이라면 타인을 보듬고 살아야 가는 것이 아닐까..

기자가 어제(21일)퇴근하는 길거리에서 윤선홍 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을 우연히 만났다.

윤 전 국장은 기자를 반갑게 맞이해줘 기자는 미안한 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선홍 전 청정환경국장은 생활환경과장 당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에 따른 기본계획을 수립해 선봉장에 나선 장본인이다.

당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민들에게 전파에 나서면서 온갖 항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면서 집중 홍보에 나선 결과 현재는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기자는 당시 요일별 배출제는 좋은 취지였지만 제도적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윤선홍 전 국장은 기자에 섭섭한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때문에 어제 윤 전 국장이 반갑게 맞이해 기자는 미안함 감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윤 전 국장은 기자에게 “기자는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지적해야 언론이다. 그래야 세상이 바뀌는 것”이라면서 “언론역할을 한 것인데 당시 지적한 것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공무원 입장에서는 섭섭했다. 그렇지만 공무원도 언론입장을 생각해야 한다”며 “기자가 문제가 있어서 지적을 했는데 그것을 담아두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자 기자는 그제 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 전 국장은 한참동안 코로나 주먹 악수를 건너면서 기자를 다독이면서 “지난일이다. 나중에 소주나 한 잔 하자”며 반갑게 헤어졌다.

이러한 결과를 보여주듯 윤선홍 전 국장 당시에는 세계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쾌거, 환경관리 우수 자자체(그린시티) 선정, 2018년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大賞), 저탄소생활문화 교육․홍보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역할을 크게 했다.

자연인으로 돌아간 윤선홍, “당신은 참 멋진 사람이다”라고 평가하고 싶다. 나중에 삼겹살에 소주한잔 걸치면서 그날의 힘든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달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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