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개발세력과 손잡은 원 지사 측근과 친인척 부동산 투기 여부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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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개발세력과 손잡은 원 지사 측근과 친인척 부동산 투기 여부 조사하라"
  • 김태홍
  • 승인 2021.03.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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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 파괴자, 원희룡 도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논평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2공항 추진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며 "제주도의회와의 합의를 통해 시행한 제2공항 여론 조사 결과를 완전히 무시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12월 원지사는 제주도의회와 제주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관련해서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여야 한다’, ‘도민 의견 수렴 후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내용으로 합의한 바 있다"며 "하지만 이미 원지사에게는 2018년 영리병원 공론화 결과를 손바닥처럼 뒤집고 영리병원을 승인했던 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목소리를 냈던 시민들을 무더기로 고소 고발했던 전력까지 들여다보면 원 지사에게 민주주의는 자신의 이해득실에 따라 언제든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원 지사가 여론조사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가며 도민들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와의 합의 따위는 깡그리 무시하고 선택한 것은 결국 개발세력과 부동산 투기세력의 이익"이라며 "최근 제2공항 계획 관련해서 제기되고 있는 정보 사전 유출과 투기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 원지사의 제2공항 추진 입장은 지역부동산업자의 인식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에 걸맞지 않는 도지사의 인식 수준이 부끄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제2공항 추진 입장을 밝히면서 미래와 미래세대를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심각한 아전인수다"라며 "농지를 시멘트로 다 덮어버리며 짓는 제2공항으로 미래세대의 먹거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다음 세대의 권리를 위해 청정 제주의 환경을 지키겠다는 송악선언은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논평은 "민심을 저버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원희룡 도지사는 사퇴하라"면서 "개발세력과 손잡은 원 지사 측근과 친인척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를 샅샅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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