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6일 오후 1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637번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제주 637번 확진자 A씨는 630번 확진자 B씨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입도 중 발열이 감지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확진된 B씨의 일행 중 1명이다.
A씨는 B씨의 확진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1일부터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해왔다.
하지만 5일부터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제주보건소에서 오후 3시경 시설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6일 오후 1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됐다.
A씨는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씨를 포함해 제주여행에 나섰던 가족 6명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입원을 했으며, 나머지 4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도내 격리 시설에 입소해 있다.
제주도는 이들이 모두 입도 직후 검사 및 격리가 이뤄졌던 점을 고려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최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이달 들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중 9명이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중 6명(제주 #628·629·632·634·635·636번)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였고, 1명(제주 #633번)은 부산확진자의 접촉자, 2명(제주 #630·637번)은 수도권에서 온 여행객이다.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나머지 1명(제주 #631번) 역시 최초 감염자가 수도권 발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한편, 6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7명, 격리 해제자는 620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22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358명(확진자 접촉자 112명, 해외입국자 24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