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순채 꽃이 가득한 수생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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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순채 꽃이 가득한 수생식물원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2.06.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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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수생식물원엔 수련과 순채 꽃이 한가득 피었습니다.

 


특히 순채 꽃이 연못을 덮어버릴 듯 피었습니다.

 


자세를 낮춰 바라보면 연못에 빼곡히 들어찬 순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쏟아지는 초여름의 햇살이 생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수도 없이 겹쳐진 동그란 잎들 사이로

우무질의 투명체로 싸인 검붉은 자줏빛 꽃이 고개를 내밀었고

곳곳에 개구리들 또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요.

 


그리고 소리도 없이 수면에 동그란 파문을 일으키며 이동하고 있는 논병아리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두 마리의 새끼가 어미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지요.

 


재미있게도 새끼 두 마리의 성격이 제각각입니다.

한 마리는 어미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며 따라다니는 반면

다른 한 마리는 어미를 쫓기는 하지만 혼자서 잠수를 하며 먹이를 잡아보려 애를 씁니다.

 


어미가 물 속으로 잠수를 하더니만 먹이를 물고 올라왔습니다.

새끼 두 마리가 어미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두 마리 중 누가 먹이를 쟁취했을까요?

먹이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어미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새끼에게로 갔습니다.

그 후에도 먹이를 재빠르게 받아먹은 새끼는 어미에게 찰싹 달라붙어 먹이를 달라며 칭얼대더군요.

조금 얄밉지요?


논병아리들은 빼곡히 들어찬 순채를 가르며 부지런히 연못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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