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저기 나무그늘 굽이를 돌면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하얀 까치수염 꽃과 마주하게 됩니다.
강아지 꼬리를 닮은 긴 꽃차례들이 반갑다며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지요?
길게 늘어진 꽃차례의 아랫부분부터 꽃이 차례로 피어 올라옵니다.
길게 구부러진 꽃차례의 모양이 강아지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개꼬리풀 또는 낭미화라고도 부르지요.
흐드러지게 핀 꽃들 사이에 앉아있는 나비가 보이는군요.
주변에서 하나 둘씩 나비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중 큰줄흰나비가 꽃에 여유롭게 앉아 꿀을 빨고 있습니다.
그 사이 어린이들이 꽃을 구경하러 왔습니다.
아이들의 눈빛이 조금씩 반짝거리기 시작하더군요.
꽃 앞에서 만났다는 인연으로 사진 한 컷 찍어주었습니다.
현수막을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왔다더군요.
아이들만큼이나 예쁘고 귀엽게 잘 만들었지요?!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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