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빗방울의 무게에 눌린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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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빗방울의 무게에 눌린 풀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6.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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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풀들이 빗방울의 무게에 짓눌려 누워버렸습니다.

꼿꼿하던 기세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방울방울 맺힌 저 작은 빗방울들의 힘이라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쓰러진 풀 사이에서 애써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개망초 또한 힘겨워 보입니다.

개망초는 중력에 이끌려 땅으로만 향하는 빗방울과 사투를 버리는 것 같습니다.


안개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빗방울들은 또 다른 꽃에도 맺혀있습니다.

 


부드럽게 휘어진 꽃차례에 맺힌 빗방울들이 반짝입니다.

 


고삼(苦蔘)의 꽃입니다.

뿌리의 맛이 쓰고, 그 효능이 삼과 비슷하다고 하여 고삼(苦蔘)이라고 불리지요.

뿌리에서 아주 쓴 맛이 나는데 이를 건위, 구충제, 신경통 등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원주상으로 굵은 뿌리의 생김새 때문에 도둑놈의지팡이라고도 불립니다.

 


꽃에 앉은 저 곤충은 고삼의 뿌리가 쓰다는 것을 알고나 있을까요?

혹시 뿌리가 쓰다고 꽃 또한 쓴 것은 아닐 테지요?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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