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버섯우산이 펼쳐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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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버섯우산이 펼쳐졌네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7.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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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풀밭에 버섯 우산이 펼쳐졌습니다.


이른 아침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햇살이 잠시 내리쬐니 풀잎에 맺혔던 이슬방울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운 공기와 습기가 온몸에 치덕치덕 달라붙습니다.

 


사람에게는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지만 버섯들이 쑥쑥 올라오기 좋은 상황인 듯 하지요?

그렇지 않아도 풀밭에서 버섯들이 일제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막 세상으로 고개를 내민 버섯의 얼굴에 윤기가 자르르 흐릅니다.

마침 햇살도 버섯을 반겨줍니다.

더군다나 아직 펼쳐지지 않은 버섯의 갓 위를 작은 곤충들이 부지런히 탐험중입니다.

문득 만져보지 않아도 끈적거릴 것만 같은 버섯이 과연 먹을 수 있는 것인가 궁금해집니다.

그래도 버섯의 모양은 귀엽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 반대편에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져 있습니다.

누군가가 어리고 고운 버섯을 드문드문 갉아 먹었네요.

 


주변 대부분의 버섯들조차 성한 것이 드물어 보입니다.

이쯤 되면 누가 버섯을 먹은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그러다가 다른 곳에서 달팽이가 버섯을 먹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필시 달팽이가 범인인 듯 하지요?

어쩐지 달팽이의 몸 색깔이 버섯의 색과 비슷해지는 듯 합니다.

일단 달팽이가 버섯을 먹은 것으로 결론짓고 나니 조금 후련해집니다.

 


뒤돌아서는데 이번에는 솔방울에서 튀어나오는 버섯이 보이는군요.

또 다른 버섯들이 이곳저곳에서 마구 타나납니다.

이런 날에는 버섯구경을 다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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