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연환경의 오늘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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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연환경의 오늘을 보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7.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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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과학원 2011년도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 발표
보전가치 높은 지형자원 683개소 등 신규 발굴



▲ 해식애.

지형보전등급 Ⅰ,Ⅱ에 해당하는 보전가치가 높은 지형자원 총 683개소의 신규 발굴과 5,570종의 동·식물종 및 89종의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서식 확인 등 우리나라 전국의 자연환경 현황이 밝혀졌다.


10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북부 25개, 중부 46개, 남부 54개 도엽 등 총 125개 도엽에 해당하는 지역의 생태계에 대해 2011년도 전국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자연환경조사는 매 10년 단위로 국가의 자연환경 현황과 그 변화를 파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조사사업이다.


조사 분야는 지형, 식생, 식물상,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육상곤충, 담수어류,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9개 분야.

 

먼저, 총 2,724개 지점 중 1,642개 신규 지형에 대한 가치를 평가한 결과, 193개소가 지형보전등급 Ⅰ등급(절대보전), 490개소가 Ⅱ등급(보전)으로 판정되며 총 683개소의 지형이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형은 산지의 ‘급애’와 하천의 ‘하식애’, 해안의 ‘해식애’, 화산지형의 ‘주상절리’ 등이다.


또한, 식생조사가 이루어진 총 30개 권역 중 정선·태백 권역(신갈나무-소나무군락), 평창·정선 권역(신갈나무군락), 청송·영천 권역(오리나무-백당나무군락), 고흥Ⅱ 권역(후박나무군락) 등에서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식생보전등급 Ⅰ등급에 해당하는 군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주상절리.


이와 더불어 제주Ⅰ, 제주Ⅲ, 고흥Ⅱ 권역 등에서 종가시나무-큰고란초군락, 종가시나무-맥문아재비군락, 곰솔-종가시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때죽나무군락, 곰솔군락 등을 확인했으며 이는 식생보전등급 Ⅱ등급에 해당된다는 분석이다.


또 동·식물 7개 분야에서는 총 126목 629과 5,570종을 확인했으며, 이중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은Ⅰ급 15종, Ⅱ급 74종으로 총 89종이었다는 것.

▲ 오리나무백당나무군락.


특히, 제주에 위치한 모슬포도엽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 2종(노랑부리백로, 매), Ⅱ급 18종(팔색조, 애기뿔소똥구리, 맹꽁이 등) 등 총 20종이 조사돼 2011년도 대상지 125개 도엽 중 가장 많은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의 서식이 확인됐다.


내륙에서는 정선에 위치한 정선도엽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 1종(수달), Ⅱ급 14종(까막딱다구리, 왕은점표범나비, 묵납자루 등) 등 총 15종의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서식을 확인했다.

▲ 후박나무군락.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국자연환경조사의 조사 결과들은 지속가능한 국토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발굴된 생태계 정보들은 ‘생태ㆍ자연도’로 작성돼 ‘환경지리정보서비스’ 홈페이지(http://egis.me.go.kr)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 .대흥란

▲ 삼백초

▲ 물장군

▲ 두점박이사슴벌레.

▲ 왕은점표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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