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다가온다.. “스마트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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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현실로 다가온다.. “스마트그리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7.1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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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스마트그리드 녹색성장 원동력
실시간 전기사용량 확인하면서 가전제품 사용

 
제주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지역인 구좌읍에는 세탁기와 청소기를 돌리기 전 집안에 설치된 스마트미터를 꼭 확인한다.


하루 중 전기료가 가장 저렴한 시간에 세탁기와 청소기를 돌려 전기 사용료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황당하게 들리는 위 사례가 2020년에는 현실이 될 수 있다. 2009년 도입한 스마트그리드가 완전히 구축되는 2020년, 미래의 전기 사용 패턴은 이렇게 변할지도 모른다.


스마트그리드란 전기 공급자와 생산자들에게 전기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전기공급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전기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력망을 지능화‧고도화해 고품질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해준다.

 

이 환경이 완전히 구축되면 각 가정과 사무실, 공장 등 전기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지금까지 사용한 전력량과 요금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전력 공급 시스템은 한국전력공사가 일방적으로 전력을 보내고 이를 소비자가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말한다.


또한 ‘스마트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변하고 있는 전력 단가 정보를 토대로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는 에어컨 가동이 자동으로 중단되고 조명도 어두워지기도 한다.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환경이 구축되면 소비자가 얼 만큼 전기를 사용하는지와 같은 정보를 한국전력공사에게 제공해 한국전력공사가 좀 더 유연하게 전력을 보낼 수 있게 되고, 사용자도 좀 더 유연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4월 김황식 국무총리가 구좌읍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했던 전력 사용량이 스마트그리드 환경을 통해 양방향으로 바뀌면서 서로 전력 사용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내가 전기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하루 24시간 중 어느 시간대에 전기를 사용해야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이에 발맞춰 “이미 가전회사들도 스마트 가전을 출시하고 있으며 전기 사용 시간대에 따라 가전제품을 사용시간을 자동 설정해 쓸 수 있고, 간편하게 패턴을 입력해 알아서 조절해서 쓸 수 있는 연계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그리드 환경 구축 후 자발적인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여야 바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전력 시스템에는 다양한 기업들의 제품이 공급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들이 내놓는 시스템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스마트그리드 표준이 중요하다. 표준이 이런 걸 도와준다.


제주도 관계자는 “7월 중으로 지경부에서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발표되면 제주도는 이에 따른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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