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흑점 일주일 만에 또 폭발…단파통신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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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흑점 일주일 만에 또 폭발…단파통신 장애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7.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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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13일 새벽 1시 35분경 태양의 중앙에서 3단계(주의)급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흑점 폭발은 지난 7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 발생한 것이다.

 


 
태양에서 흑점이 폭발할 경우, 미국 위성 및 세계 여러 곳에 배치된 관측장비의 측정 데이터 값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경보가 발령되며 태양X선의 세기, 고에너지입자의 양(개수), 지구자기장 교란 정도 등 국제기준에 따라 최대 5단계로 구분한다.

참고로 5단계는 1단계(일반), 2단계(관심), 3단계(주의), 4단계(경계), 5단계(심각)로 구분되어 있다.

이번 흑점 폭발로 태양에서 방출된 태양X선은 약 8분 만에 지구에 도달해 미국·캐나다와 남미 지역에 약 1시간 정도 단파통신 두절 현상을 일으켰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당시 밤 시간대로 태양 반대편에 위치해 태양X선에 의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태양X선과 함께 방출된 고에너지입자(태양흑점 폭발에 동반되어 우주공간으로 방출되는 높은에너지(10 MeV 이상)를 띈 양성자)와 코로나물질(태양을 구성하는 양성자, 전자, 헬륨이온 등 태양 대기 물질)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일시적인 단파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이번 폭발을 일으킨 흑점번호 1520번이 현재 태양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태양자전에 따라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게 되는 향후 일주일간 추가적인 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는 별 피해가 없으므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며 “그렇지만 단파통신이나 위성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항공사·군·위성관리기관 등은 우주전파센터가 제공하는 태양활동 예보와 경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출처=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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