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모세를 연상케 하는 종 모양의 꽃.. 모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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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모세를 연상케 하는 종 모양의 꽃.. 모새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1.10.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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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모새나무

 

과학문명이 발달은 사람들이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고통도 안겨 주는 것 같다.

세계를 팬데믹에 빠뜨린 “코로나19”는 과학문명이 발달에 따라 사람들이 만들어 사람들을 공격하게 하는 질병이라고들 한다.

과학문명의 발달은 사람들에게 보다 좋은 것, 보다 행복한 것, 보다 풍요한 것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팬데믹에 빠뜨린 “코로나19”로 때 늦은 각성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라는 이야기가 있다.

열지 말라고 한 판도라의 상자의 뚜껑을 열었더니 그 속에서 온갖 재앙과 죄악이 뛰쳐나가 인간 세상을 혼란에 빠지게 했는데 그래도 상자 속에는 희망은 남아 있었다고 하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상자를 말한다.

 

판도라의 상자는 “세상에 재앙을 만든 근원”이 들어있었던 상자다.

그리스신화에 의하면 세상이 만들어진 후 최고의 신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여자인간을 만들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태어 난 인간이 판도라라는 여자인간이라고 한다.

제우스신은 판도라의 탄생을 축하하며 상자 하나를 판도라에게 주면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 상자를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고 한다.

판도라는 프로메테우스신의 동생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는데 마음속에는 제우스신이 절대로 열지 말라고 하는 상자속이 궁금해 했다고 한다.

호기심을 참지 못한 판도라는 상자를 열었다고 한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자 상자 안에 갇혀 지내던 욕심, 질투, 시기, 각종 질병 등이 여는 순간 모두 빠져나가 세상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때문에 평화로웠던 세상은 험악해지고 말았다고 한다. 판도라는 깜짝 놀라 급하게 상자를 닫았으나 상자 안의 나쁜 것들은 이미 전부 빠져나온 뒤였고 그 안에 있었던 희망만은 빠져나가지 않아서 사람들은 상자에서 빠져나온 악들이 자신을 괴롭힐 때도 희망만은 절대 잃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21세기 인류에게 최악인 고통은 “코로나19”라고들 한다.

이 병이 시작된 지 2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세계 곳곳에서는 아우성들이다.

원인이 어디서 왔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열지 말라고 했던 상자를 열어 인간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것처럼 사람들이 탐욕으로 지구를 파괴하면서 생긴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든다.

박쥐 때문이다. 천선갑 때문이다. 사람들이 실험실에서 만들던 병균이 세상 밖으로 퍼진 것이다 하면서 국가들은 서로의 책임을 전과하고 있는데 박쥐나 천산갑이 왜 문제가 되냐를 따져 보면 사람들이 지구 자연환경을 파괴하여 동물들이 서식지를 파괴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판도라 상자에 마지막까지 들어 있었던 희망이 백신으로 되어 요즘은 대세가 되고 있다.

백신만이 인간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인간 세상과 다르게 자연은 순리대로 주어진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있다.

꽃 한 송이가 피고 지는 모든 시간들은 우리들 일상과 같은 시간들이라고 할 수 있다.

꽃 한 송이의 시간 속에는 모든 시간이 모여 있다.

슬픔과 괴로움의 시간. 기쁨과 즐거움의 시간.

우주가 창조된 태고의 시간.......

지금 나타나는 현재의 시간들 모든 시간들이 한 송이 꽃을 피우고 있다.

 

한 개의 모래알 마다 한 개의 티끌 속에도 우주가 있다고 했듯이 한 송이 꽃에는 모든 시간이 있다. 고 어느 시인은 노래했다.

여름철이 되니 나무와 풀들은 여러 가지 모양과 색, 향기로 벌과 나비를 유혹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종모양의 꽃들도 여기저기서 볼 수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모새나무 꽃이다.

모새나무.

모새나무는 진달래과 산앵도나무속의 상록 관목이다.

기독교 성경 나오는 인물인 모세를 연상케 하여 헷갈리게 하는 나무다.

제주도에서는 표고 500m 이하의 반음지에서 자생하는데 전라남도 흑산도 이남의 도서지방에서도 자생을 한다.

 

꽃은 6월말이나 7월초에 홍백색으로 피고 꽃모습은 종처럼 생겼는데 꽃이 밑으로 처지며 긴 꽃대에 10여 개의 꽃들이 달리는데 꽃에는 잔털이 있고 꽃부리는 달걀모양이며 꽃밥은 끝이 2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긴 타원형으로 두껍고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으며 잎 뒷면에는 작은 선점이 있다.

줄기는 3m정고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어린가지는 회갈색으로 털이 없고 점모양의 잔털이 남아 있다.

열매는 10월에 둥글고 검은 자주색으로 익는데 열매 표면에는 흰 가루로 덮여 있으며 식용으로 사용을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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