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철새지에도 이런 일이...
상태바
하도철새지에도 이런 일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7.29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환경자산 살리기 EM투입 시작..성공여부 관심

 

 하도철새도래지가 변하고 있다

 EM이 투입되면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상황

하도철새도래지가 변신을 꾀하면서 악취 제거 등 환경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하도 철새도래지를 살리기 위해 본지가 관심을 갖고 EM투입 등 ‘하도 철새도래지만은 살리자’(2010년 9월27일자 등 다수 보도)는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하도 철새지를 비롯 바닷가에 EM을 설치, 미생물을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지점은 용천수가 흘러나오는 곳을 중심으로 하도 철새도래지에만 3곳에 설치된 것.

 

 상류지점에 설치된 EM투입장비

 오염을 막기 위해 탕탕물옆에도 세워졌다

 

"하도 철새도래지가 죽으면 제주도에서는 새 한 마리 구경하지 못할 것이다. 2012년까지는 적어도 하도 철새도래지만이라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이영민 EM환경센타 이사장은 이날 설치장소를 직접 지정해주며 "될 수 있으면 악취가 나는 곳과 상류쪽에 설치, EM이 전 해역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애를 썼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 EM설치는 바다숲 살리기의 일환으로 임백연 하도어촌계장이 추진한 것.


임백연 하도어촌계장은 “하도리에서는 몸도 많이 나고 양식장이 없어 청정한 곳임에도 적조현상 등으로 톳 등 해조류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 도에 이를 적극 요청한 결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좌로부터 현미화 유용미생물담당 이영민 EM환경센타 이사장 손유찬 하도리장 등

 

손유찬 하도리장은 이번 EM투입사업에 대해 “여름만 되면 파래 등 냄새가 많이 나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실정”이라고 강조하고 “EM은 안덕어촌계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있어 기대가 크다”며 “하도리가 예전 명성을 되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현미화 유용미생물담당은 “이번 하도 철새도래지에 대한 EM사업은 제주의 환경자산을 살리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이런 사업을 통해서 제주의 중요한 환경자산들을 잘 가꿔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미화 제주도 유용미생물담당

 손유찬 하도리장과 이영민 이사장이 EM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