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 때 들어왔던 물고기들이 썰물 때 담 안에 갇히면 족바지(그물)를 이용해 쉽게 잡아내는 것
화북1동 앞원(갯담)
지역 ; 제주시 화북1동 4275-5번지 앞 바닷가. 서마을조선소와 시가 있는 등대길 사이 방파제 옆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어로시설
원은 바닷가 후미진 곳을 돌담으로 쌓아 막아 두는 어로시설이다. 밀물 때 들어왔던 물고기들이 썰물 때 담 안에 갇히면 족바지(그물)를 이용하여 쉽게 잡아내는 것이다.
화북1동 서카름 바닷가에 돌을 쌓아 만든 앞원은 주로 서카름 주민들이 이용했었다. 보수작업은 마을 공동으로 하였다. 앞원에서 주로 잡았던 어종은 멜(멸치)이다.
그 외에 농어, 숭어, 볼락 등 여러 가지 고기가 잡혔다. 주민의 말을 들어보면 옛날에는 해마다 멜이 많이 잡혔고, 때로는 멜떼를 쫓아온 갈치도 잡혔다고 한다.
요즘은 해마다 들지는 않고 가끔 멜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서카름 주민 중에는 아직까지도 족바지를 보관해 두는 집이 있다고 한다.
《작성 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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