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WCC와 클린하우스의 부끄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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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WCC와 클린하우스의 부끄러운 모습
  • 이재익
  • 승인 2012.08.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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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제주시 일도2동 27통장)

 

이재익(제주시 일도2동 27통장)
내 집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포함해 모든  쓰레기들 대부분을 내 집 앞에 배출하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도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일이다.

이렇다 보니 쥐․고양이로 부터 쓰레기봉투가 뜯겨져 바닥은 쓰레기들로 뒤범벅되곤 했다.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몇 년 전부터 위생과 미관 그리고 주민 편익을 위해 클린하우스가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선보였다.

그런데 일부 이용자들의 잘못된 의식으로 곳곳에 설치된 대다수 클린하우스가 WCC를 수치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 저것 뒤섞인 쓰레기는 분리되지 않은 채 규정에도 어긋난 일반 봉투에 넣어진 상태 그대로 배출되고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수거함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주위에 흘러내리기가 일쑤.

이런 결과로 주위바닥은 음식물 찌꺼기로 뒤범벅된 상태가 비일비재 연출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이곳 클린하우스는 악취와 함께 파리․ 모기의 서식처로 둔갑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일정 기간을 정해 세척 차량을 이용한 순회 청소를 시행하고 있다.

물론 순회빈도를 현재 보다 확대하는 방안이 모색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이와 별도로 동 주민센터는 클린하우스를 전담하는 미화원을 두어 청소하는 한편 매주 야간에는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각 자생단체 회원들로 구성하여 불법쓰레기 단속을 펼치며 클린하우스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하우스는 조금도 달라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의식변화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것.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 클린하우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변화된 의식 즉, 규정된 종량제봉투 사용, 재활용품 분리배출, 음식물 수거함 청결유지 등을 위한 이용자들이 지켜야 할 수칙사항이 우선 필요 하다고 보여 진다.

클린하우스를 이용함에 있어 청결하게 유지되는 공간으로의 변화를 위해 개개인 모두가 준수해야 될 사항을 인지해야 하지 않을까.

더욱이 오는 9월6일 이른바 지구촌 환경올림픽 이라는 WCC 세계자연보존총회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이와 같은 중요한 시기에 주민 모두는 환경과 밀접한 클린하우스에 대해 의식만이라도 새롭게 변해야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점차 세계인들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명품 관광지인 우리 제주가 청정 이미지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실생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클린하우스를 보다 깨끗이 이용 했으면 한다.

우리 주민 모두가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스스로 관리자이면서 감시자가 돼 청결하게 유지되는 쾌적한 클린하우스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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