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눈에 파묻힌 풀을 뜯은 노루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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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눈에 파묻힌 풀을 뜯은 노루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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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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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눈에 파묻힌 풀을 뜯은 노루의 흔적

       
       

 

눈이 수북하게 쌓인 암석원 입구에 노루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노루 발자국은 입구에 있는 기다란 녹색 잎들로 무성한 풀로 향했다가 다시 다른 길로 이어집니다.

 

 

먹을 것을 찾기가 어려웠던지 눈 속에 파묻힌 풀을 부지런히도 뜯어먹었더군요.

 

 

다른 곳으로 이어진 발자국을 따라갔더니 그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노루가 다녀간 흔적이 선명한 것이 오래지 않아 보입니다.

 

 

풀 근처에는 눈 위에 꾹꾹 눌린 발자국들과 함께 반들거리는 배설물이 군데군데 모여 있었지요.

 

노루 발자국을 더 따라가 보았지만 산책로를 벗어나 관목과 가시 돋친 덩굴로 헝클어진 곳으로 이어지니 엄두가 나지 않아 돌아섰습니다.

 

 

돌아서는데 근처 산딸나무 가지로 직박구리 두 마리가 날아와 앉더군요.

 

 

그 옆에는 하얗게 변해버린 작은 연못이 있었습니다.

연못이 얼어붙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자리에는 살짝 얼음이 깨진 부분도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직박구리의 털이 젖은 것처럼 보이더군요.

아마 얼어붙지 않은 연못 가장자리에서 물을 마시고 목욕을 한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는 연못 가장자리를 맴도는 새들이 많습니다.

 

 

흰배지빠귀도 연못 가장자리의 나뭇가지로 날아들어 잠시 주변을 살피더군요.

 

 

그리고는 이내 연못으로 내려와 얼지 않은 가장자리를 향해 살금살금 이동을 합니다.

 

동물들은 이 추위에도 움츠리지 않고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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