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성(城)처럼 세(모래)가 쌓인 기(곳, 장소)..김녕리 성세기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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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성(城)처럼 세(모래)가 쌓인 기(곳, 장소)..김녕리 성세기포구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1.20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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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안쪽 도로 밑으로 낸 수문으로 작은 보트 정도가 드나들 수 있을 뿐 포구 구실 못해

김녕리 성세기포구

 

위치 ; 구좌읍 김녕리 김녕해수욕장 입구 서쪽 포구
유형 ; 어로유적
시대 ; 조선~현대

김녕리_성세기포구
김녕리_성세기포구 접안시설


성세기의 뜻은 정립된 것이 없다. 그러나 임문배씨는 성(城)처럼 세(모래)가 쌓인 기(곳, 장소)이라고 주장한다.


김녕초등학교43회동창 카페에는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라면서 성세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올린 글이 있다.


옛날 김녕에 성세기란 사람이 살았는데 하도 못된 짓과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해서 마을 사람들이 의논 끝에 지금의 바닷가 모래밭으로 끌고 가 처형을 했다고 한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모래밭에서는 밤마다 ‘내 다리 내놔, 내 다리 내놔.’하는 소리를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이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날마다 소리가 들려서 마을에서 상의 끝에 위령제를 올리고 이 모래밭을 그 사람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는 것이다.


동남쪽에는 성세기물(민물)이 나오고 그 옆에는 접안시설 돌담(성창)과 닻줄 매는 돌들이 남아 있다.

지금은 해안도로 안쪽에 남아 있어 도로 밑으로 낸 수문으로 작은 보트 정도가 드나들 수 있을 뿐 포구의 구실을 다하지 못한다. 위 사진에서 보트가 보이는 너머에 성세기당이 있었다.
《작성 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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