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한수리와 옹포리 해안돌출부가 선내 경계..한림리 한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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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한수리와 옹포리 해안돌출부가 선내 경계..한림리 한림항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4.04 0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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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지질이 화산회암으로 되어 있어 준설을 통한 수심확장은 어려운 실정이다

한림리 한림항

 

위치 ; 한림1리 중심의 북쪽 바닷가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포구(어로시설)

 

한림1리_한림항(다음 지도 스카이뷰).
한림리_한림항

 

한림항은 한수리와 옹포리 해안돌출부를 선내 경계로 한다. 남서풍은 제주도 한라산이 막아주는 형국이고, 겨울 북서계절풍이 불 때에는 4㎞ 앞에 있는 비양도가 천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해 준다.

항내 수심은 2.5m 정도인데 해저지질이 화산회암으로 되어 있어 준설을 통한 수심확장은 어려운 실정이다. 조위(潮位)는 최만조위(最滿潮位) 203.4㎝, 평균해수면 131.7㎝이다.(1999 한림읍지 43쪽)


1913년 일제는 당초 명월포를 중심으로 중산간 지대에 산재해 있던 마을을 한림읍 한림리로 묶어 한림항을 제주도 북서부 중앙 해안의 주요 관문으로 삼았으며, 한림항은 제주도 서쪽 동중국해의 풍부한 어장에 근접하여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어업 전진기지로, 또한 이 해역에 출어한 어선들의 피난항 및 어획물 양륙항으로서 이용되었다.


1934년 전라남도가 공사비 12만 원을 투입하여 최초로 방파제를 축조하였으며 1936년과 1937년 3만 원을 투입하여 방파제를 연장, 일본 어업 자본가의 진출 기지로 조성하였다.


일제강점기 말기 폭격에 의하여 호안 연장 50m와 물양장 100m가 파괴됨에 따라 1955년 당시 한림항은 어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후 물양장, 선착장, 호안 등 각종 항만 시설이 착공되었다.


1962~1966년 제1차 경제개발계획 기간에 800만 원을 투입, 22㎦를 준설했고, 1967~1971년 제2차 경제개발계획 기간에 900만 원을 투입하여 102m의 물양장을 축조한데 이어 170m의 방충재를 복구하였으며 17㎦의 규모의 방파제를 축조, 준설하였다. 1968년에는 정부가 어업전진기지 시설로 냉장, 제빙, 위판 시설을 하여 출어 어선들을 지원하였다.


1974년까지 물양장 202m에 1억 100만 원, 호안 23m에 1,800만 원, 방파제 1,039m에 7억 9천만 원, 무인들대 1개소에 250만 원이 투입되었다. 1975년 방파제 44.1m에 1억 3010만 원, 방충재 10개소에 200만 원, 1976년 방파제 110.6m에 1억 100만 원, 1977년 방파제 94m에 1억 4430만 원이 투자되었다.


1978년부터 1988년까지 방파제 1,690m, 안벽 200m, 물양장 80m, 호안 45m를 시설했으며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안벽 239m, 진입 도로 362m, 야적장 152.6a를 준설하였고, 2만 5400㎥를 시설하였다.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방파제 50m, 안벽 225m, 물양장 개축 665m, 준설 1만 3200㎥, 방위재 보수 1식에 208억3700만 원이 투자되었다.


1996년 7월 5억5300만 원을 투입하여 착공한 한림항에 대한 준설 공사가 동년 11월 말 완공됨으로써 화물선 안벽 주변 수심이 3~4m에서 5~6m로 깊어져 중소형 화물선의 접안이 용이해졌으며 2천 톤급 화물선의 입출항도 편리해졌다. 어선 물양장의 수심도 과거 1m에서 3m로 깊어져 어선의 입출항에도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러한 투자는 한림항을 제주 서부 권역 어선의 모항 역할과 소형 어선 계류 및 피항지 기능으로 발전시키기 위함이었으며, 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하여 2006년까지 180m의 항만 시설 및 항만 부대시설을 갖추기로 하였다. 1991년 422㎡였던 항내수면적은 2005년 3,100㎡로 넓어졌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한림수협은 2014년까지 140억원을 들여 한림항에 참조기·갈치 등 수산물을 위판·가공·저장·유통하는 현대식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건립한다고 한다.(연합뉴스 130504)

한림항에는 한림항에 선적을 둔 배 말고도 추자 선적의 배 등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한다.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는 도항선 비양호가 한림항 동쪽 부분에 설치된 대합실 앞에서 출입항한다.
《작성 1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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