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역대 최대 강풍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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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역대 최대 강풍 동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8.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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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운항중단 이어 항공기 결항 속출
유리창 물 묻은 신문지나 청테이프 붙이면 유리파손 예방

 
초속 48m의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제주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27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앞바다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으며,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제주도와 남해서부먼바다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를 각각 태풍경보로 격상시켰다.


볼라벤은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8m의 강풍을 동반, 오키나와 북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오후 9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고비는 이날 늦은 밤과 28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이며, 볼라벤은 28일 새벽 3시에는 서귀포 서북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 볼라벤의 최대 풍속은 그동안 한반도를 거쳤던 태풍 중 가장 위협적이었던 태풍 '매미'의 강도를 방불케 하고 있어 행정에서는 초긴장을 하고 있다.


특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최고 초속 25-3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6-9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며, 육상에서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제주도 등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 제주 산간에는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풍의 강풍으로 인해 유리창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물이 묻은 신문지를 유리창에 붙여놓으면 강풍에도 유리창이 잘 깨지지 않는다.
 

 

또한 테이프를 가로 세로로 창문에 붙이는 방법이 잘 알려져 있지만 신문지가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제주지역은 인근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제주와 연결된 여객선 운항을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부산과 완도, 목포, 인천 등의 지역은 연결하는 항로는 물론, 마라도와 추자도, 우도 등 제주도내 부속섬을 잇는 연안항로의 뱃길도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편도 이날 오후 1시 10분 제주에서 출발해 김포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110편과 오후 1시 5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927번 등이 잇따라 결항했다.


오후 2시까지는 총 3편의 항공기만이 결항됐지만, 오후 3시께부터 운항될 예정인 모든 항공편들의 결항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올해 발생한 태풍 중 세력이 가장 강하고,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초속 5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데다, 폭우까지 동반하고 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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