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살짝살짝 해가 들이치는 숲그늘에 피어난 아주 작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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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살짝살짝 해가 들이치는 숲그늘에 피어난 아주 작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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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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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살짝살짝 해가 들이치는 숲그늘에 피어난 아주 작은 꽃

       
     

 

 

 

 

숲에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가루들이 흩날리고 녹색 풀과 나뭇잎들이 산들산들 춤을 추는군요.

 

 

해가 내리쬐는 숲가장자리에서 가장 먼저 앙증맞은 콩제비꽃들이 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선 콩제비꽃보다 더 작은 하얀 꽃들이 봉오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얀 꽃부리 안쪽에 실핏줄처럼 붉은 보랏빛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홍노도라지 꽃이 피어나고 있었네요.

 

 

꽃이 도라지를 닮았고 제주도 홍노리(서귀포시 동홍동~서홍동 일대) 근처 숲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홍노도라지라는 이름을 얻게 된 식물입니다.

 

 

꽃은 4-8월에 피며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지요.

아직 꽃봉오리가 펼쳐지지도 않았는데 식물의 온몸에 꽃가루가 묻어있네요.

주변에는 곰솔을 비롯해서 아그배나무, 산뽕나무, 고추나무 등 벌써 꽃을 펼친 나무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의 영향이겠지요?

 

 

그나저나 꽃이 너무 작아 모습을 제대로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백색 또는 연한 자줏빛으로 피는 꽃은 꽃줄기 끝에 1개씩 위를 향해 핍니다.

꽃받침과 화관은 끝이 다섯 개로 갈라지고 그 안에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을 지니고 있지요.

열매는 타원형으로 길이 5-8mm이며 그 안에 반들거리는 종자들이 들어 있습니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그 끝에서 줄기가 나와 높이 5-15cm정도로 자랍니다.

대체적으로 키가 그리 큰 편이 아니니 꽃이 피었다고 해도 관심이 없으면 그저 스쳐 지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식물일수록 한번 마주치면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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