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수련 꽃 활짝 핀 연못가에서
상태바
『한라생태숲』 수련 꽃 활짝 핀 연못가에서
  • 한라생태숲
  • 승인 2022.05.18 0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수련 꽃 활짝 핀 연못가에서

       
     

 

 

 

 

수생식물원에 수련이 피었습니다.

마치 연등을 물 위에 띄워놓은 것처럼 연못이 밝아졌습니다.

 

 

수련은 숙근성 다년생 수초입니다.

꽃은 오전에 피었다가 늦은 오후부터는 닫히는데 그 모양이 잠을 자는 것 같다고 하여 수련(睡蓮)이라고 불립니다.

꽃은 며칠 동안 피었다 닫히기를 반복하지요.

 

꽃이 참 어여쁩니다.

그래서 꽃이 펼쳐지면 수시로 날아드는 곤충들이 많지요.

 

 

마침 제비나비 한 마리가 수련 꽃에 앉아다가 연못을 횡단하듯 날아가더군요.

 

 

연못 가장자리 마른 풀 위에는 부지런히 연못을 맴돌던 밀잠자리가 살포시 내려와 앉았습니다.

몸 색이 마른 낙엽 색과 비슷해서 잠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찾으려니 어렵더군요.

 

 

그리고 연못을 빠르게 돌아다니는 먹줄왕잠자리가 보이는가 하면 수초 위에 잠시 내려앉은 잠자리들도 보입니다.

 

 

잠자리들이 부지런히 맴도는 연못으로 난데없이 큰부리까마귀가 날아와 뾰족하게 튀어나온 바위 위에 앉더니만 주변을 살피며 물을 먹고 가더군요.

 

 

암석원의 연못도 수초들로 무성해졌습니다.

 

 

그런데 연못가에서 마른 줄기를 부여잡고 있는 잠자리 두 마리가 보이는 것입니다.

짝을 이룬 가는실잠자리였지요.

가는실잠자리는 성충으로 겨울을 지내고 4월부터는 청색의 혼인색을 띱니다.

월동을 할 때는 갈색을 띠지만 짝짓기 시기에는 청색의 혼인색을 띠지요.

 

 

연못 가장자리의 관목 사이에는 어김없이 거미줄이 처져있더군요.

거미는 나뭇가지 사이에 수직으로 둥근 그물을 치고, 가운데 먹이찌꺼기, 먼지, 탈피한 허물 등을 세로로 이어서 매달고 한가운데 감쪽같이 숨어있습니다.

여덟혹먼지거미입니다.

암갈색으로 길쭉한 배의 등면 앞쪽에 2개, 뒤쪽에 6개의 뾰족한 돌기가 있지요.

 

 

어느덧 연못이 수초의 잎과 꽃으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