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리 싱게물남탕(용천수)
위치 ; 신창리 1322-4번지 일대 해안도로변 바닷가
유형 ; 수리시설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신창리 해안도로를 접어들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우측에 싱계물이라는 표석이 있고, 작은 돌들로 네모꼴로 쌓은 곳이 둘 있다.
하나는 여탕, 하나는 남탕인 노천 용천수 목욕탕이다. 물의 양도 제법 많고 깨끗하다.(제주의소리 051119 홍영철 글) 제주 해안가 지역에 있는 용천수 중에는 식수로 사용되는 곳도 있었지만 이렇게 노천목욕탕으로 적합한 곳도 많았다.
사방으로 돌담을 둘러쌓은 용천수이다. 안내판에는 바닷가에서 새로 발견한 갯물이라는 뜻으로 新浦水라고도 한다는 설명이 있다. 여름에는 무척 차다.
1999년 제주도가 발간한 『제주의 물 용천수』에 따르면 싱게물 남탕은 용암류경계형으로 1일 평균용출량은 1633㎥이다. 그러나 어느 한 곳에서 전체가 솟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솟아나고 있다.
‘싱계물공원’은 신창리 바닷가 포구에 있는 공원이다. 공원 들어오는 입구에 싱게물이 자리해 있다. 바닷가에서 새로 발견한 ‘갯물’이란 뜻이라고 하지만 이 물의 이름으로 ‘신게물’(한경면 역사문화지), ‘싱계물’(표지판), ‘신갯물’, ‘싱게물’(북제주군 지명총람), ‘신개물’(안내판) 등이 혼용되고 있다. 필자는 가장 쉽게 발음할 수 있는 글자를 택하였다.
2012~2013년 사이에 돌담 울타리 물이 고이는 안에 기둥 8개를 세워 지붕을 씌웠다. 울타리에 붙여서 앉거나 주변으로 이동할 수 있는 단을 만들었다. 출입구는 북서쪽으로 나 있다.
싱게물이 위치한 곳에서 보는 해변은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광이 무척 아름답다. 2013년에는 대형 다금바리 모형과 바다 위에 다리가 놓여 더욱 신기한 멋을 느낄 수 있다.
《작성 14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