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참빗살나무에 매달린 노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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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참빗살나무에 매달린 노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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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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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참빗살나무에 매달린 노린재

       
     

 

 

 

참빗살나무01 1

 

참빗살나무에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더군요.

4개의 능선을 지닌 열매는 아직 풋풋한 녹색이지만 가을이면 붉게 익어 4갈래로 갈라지며 주황색 종의로 덮인 종자들을 내보이게 됩니다.

 

참빗살나무02 1

 

문득 참빗살나무 줄기를 따라 쪼르르 쪼르르 이동하는 노린재가 눈에 뜨입니다.

노랑배허리노린재이군요.

등면은 짙은 갈색을 띠지만 배 아랫면은 진한 노란색을 띠어 이름에 ‘노랑배’라는 단어가 붙었습니다.

 

참빗살나무03 1

 

잎 위에서 짝짓기 중인 노린재들도 보입니다.

오래지 않아 참빗살나무 이곳저곳에 모여있는 약충들을 볼 수 있겠군요.

약충일 때는 모여서 생활하는 습성이 강합니다.

이 노린재는 주로 사철나무, 화살나무, 참빗살나무 등의 노박덩굴과(Celastraceae) 식물에서 관찰됩니다.

 

참빗살나무04 1

 

갑자기 풋풋한 열매들이 매달린 가지 옆을 다른 노린재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더군요.

 

참빗살나무05 1

 

모양이 특이해 유심히 지켜보았더니 앞가슴등판 양 끝이 마치 황소 뿔처럼 튀어나와 아래로 굽었습니다.

작은방패판 위쪽에는 점무늬 2개가 찍혀있더군요.

황소뿔노린재입니다.

크기가 작아도 저마다 특이한 모습과 색깔을 지닌 곤충들이 많습니다.

 

참빗살나무06 1

 

참빗살나무는 높이 8m정도 자랍니다.

가지가 둥글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으로 매끄럽지요.

나무의 이름은 참빗의 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 것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목재가 활 제조, 기구재, 도장재, 신탄재 등으로 이용됩니다.

 

참빗살나무07 1

 

봄에는 노랑털알락나방 애벌레들이 참빗살나무의 잎을 뜯어 먹는 모습이 관찰되더니만 열매 맺은 지금은 노랑배허리노린재를 비롯한 다른 곤충들이 나무를 찾아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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