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고기 잡는 ‘돌그물’.. 귀덕2리 한지레원(한질원)(갯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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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고기 잡는 ‘돌그물’.. 귀덕2리 한지레원(한질원)(갯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7.18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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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레원은 진질코지의 서쪽 가장 후미진 곳 조간대 상층에 있다

귀덕2리 한지레원(한질원)(갯담)

 

위치 ; 한림읍 귀덕2리 장라동 앞 바닷가 진질코지 서쪽에 있다. 한림해안로598의 서쪽 공유수면 지역.

유형 ; 어로유적(갯담)
시대 ; 미상(조선~현대 추정)

 

 

귀덕2리_한지레원

 


‘갯담’은 밀물 따라 들어온 고기떼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 돌담 안에 갇히게 된다는 점을 이용, 고기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 ‘돌그물’인 셈이다.

이 갯담을 쌓을 때 바깥쪽은 비스듬하게 돌을 쌓아 고기가 쉽게 넘어 들어오도록 하고 안쪽에는 수직으로 돌을 쌓아 들어온 고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한지레원은 진질코지의 서쪽 가장 후미진 곳 조간대 상층에 있다. 썰물일 때에는 갯담 곁에만 약간의 바닷물이 남는다. 바닥에는 큼직한 돌들이 가득 깔려 있다. 갯담 안에 동서로 길게 뻗은 암맥이 있다.


갯담의 길이는 42m이며 거의 직선이다. 거의 무너져 있던 것을 2013년에 포크레인 등을 이용하여 큰 바위를 쌓아 막았으므로 전통적인 모습의 갯담과는 모양이 달라 보인다. 뭍쪽은 수직이며 바다쪽은 5m 이상 폭으로 느린 경사를 이룬다.

주민의 말로는 멸치가 많이 들어서 어떤 때는 사들로 한 번 거리면 한 바구니씩 담아내기도 했다고 하며 멸치 외에 벤자리나 물오징어 등도 들었었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서 물이 없는 왼쪽에 보이는 담은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더 남쪽 길 옆에 있던 돌들을 2013년에 옮겨 놓은 것으로 갯담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작성 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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