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벵단이코지와 샛여 사이에 있다..귀덕2리 병단원(벵단원)(갯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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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벵단이코지와 샛여 사이에 있다..귀덕2리 병단원(벵단원)(갯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7.19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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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쪽에는 벵단이물이라는 용천수가 있다. 벵단이의 의미는 알 수 없다.

귀덕2리 병단원(벵단원)(갯담)

 

위치 ; 한림읍 귀덕2리 망밭동네 바닷가.
유형 ; 어로시설
시대 ; 조선~

귀덕2리_병단원

 


‘갯담’은 밀물 따라 들어온 고기떼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 돌담 안에 갇히게 된다는 점을 이용, 고기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 ‘돌그물’인 셈이다.

이 갯담을 쌓을 때 바깥쪽은 비스듬하게 돌을 쌓아 고기가 쉽게 넘어 들어오도록 하고 안쪽에는 수직으로 돌을 쌓아 들어온 고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이 지경 이름이 속칭 벵단이이다. 주변 무덤에 歸德2里 兵單伊라고 새겨진 비석이 있다. 벵단원은 지경 이름을 딴 갯담이다.

남서쪽에는 벵단이물이라는 용천수가 있다. 벵단이의 의미는 알 수 없다. 주변 망밭의 망대에 주둔 했던 병사들이 주둔했던 곳이라고 해서 병단(兵團)이라고도 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서쪽으로 뻗은 벵단이코지와 샛여 사이에 있다. 벵단이코지가 북풍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고 제석동산의 맥이 샛여까지 이어진다.

벵단이코지와 샛여 사이에는 이름모를 바위가 솟아 있다. 제석동산 줄기가 끊어지는 지점에서부터 큰 바위까지 10m, 다시 그 바위에서 샛여까지 11m의 담을 쌓아 원을 만들었다.

이는 갯담 안으로 들어온 고기 떼가 서쪽으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샛여에서 동쪽의 망밭동네 갯가까지 벵단이코지 안쪽으로 61m의 담을 긴 둥근 모양으로 막았다.

높이는 1m, 폭은 1.8~2m 정도이다. 조간대 상층에 자리잡았으나 갯담 가까운 곳은 썰물 때라도 어느 정도의 물웅덩이를 이룬다.

갯담 안에는 모래 바닥에 큼직한 돌들이 깔려 있고 갯담 밖 넓은 면적에도 굵은 돌들이 많다. 이 돌들은 썰물 때에는 반쯤 잠긴다. 2014년 4월에는 갯담의 안과 밖에 파래가 무성하였다.
《작성 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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