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명월진을 옮기려 했던 곳..옹포리 독개,독포,옹포항(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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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명월진을 옮기려 했던 곳..옹포리 독개,독포,옹포항(포구)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7.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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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포(獨浦)와 독포(瀆浦)는 한림읍 옹포리의 옛 마을 이름인 독개의 한자 차용 표기이다.

옹포리 독개,독포,옹포항(포구)

 

위치 ; 한림읍 옹포리 바닷가
유형 ; 어로시설
시대 ; 미상(고려시대 추정)

 

옹포리_포구

 

독포는 지금의 한림읍 옹포리에 있는 동개와 모살개를 두고 이른 말이다. 독포는 「제주삼현도」에 나와 있는 독포촌 이라는 마을의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이증은 독포를 두고 “이선(李選)이 순무할 때 명월진을 옮기려 했던 곳이며, 옛적에 전강을 정박시켰던 곳이다.

포구는 비좁아 그 안에서 배를 마음대로 돌릴 수 없고 우물도 넉넉하지 못한 것이 흠이다”라고 하였다.

『남사록』에서는 이곳을 독포라고 하면서 병선을 감출 수 있다고 하였고「제주삼현도」에서는 독포촌 앞에 독포가 있다고 하였다.

한림읍 옹포리의 옛 이름은 독개이다. 독포(獨浦)와 독포(瀆浦)는 한림읍 옹포리의 옛 마을 이름인 독개의 한자 차용 표기이다. 지금은 옹포항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림읍 옹포리 마을의 포구는 독코지 안쪽 후미진 곳에 있으며, 이중으로 방파제를 만들었다. 안쪽 칸살에는 동개와 석은물이, 그리고 바깥 칸살에는 모살개와 감저빌레가 있다.

그러나 석은물과 감저빌레 쪽에는 배를 붙여두는 일이 없고, 동개와 모살개에만 배를 붙인다. 두 개의 칸살은 어느 정도 물 깊이가 이루어지고, 독코지가 하늬바람과 샛바람을 막아준다. 동개는 조간대 상층에, 그리고 모살개는 중층에 걸쳐 있다.


사리 썰물에는 배가 드나들 수 없다. 그때는 그 바깥 소파우코지에 배를 붙여 둔다. 그러니 소파우코지는 동개와 모살개의 보조 포구인 셈이다. 포구는 조간대의 층위마다 동개-모살개-소파우코지가 줄줄이 이어져 있다. 현재 소파우코지에 의지하여 길게 방파제가 이어져 있다.


예로부터 조천 사람들도 이곳에 와서 어로 작업을 했다고 전해질 만큼 당시 어항 규모에 비춰 제주 서부 지역 관내에선 으뜸이었다.

독포에는 수척의 연승·채낚기 어선들이 터를 잡고 있다. 이들은 비양도 근해에서 옥돔과 복어 등을 어획하고 있다.(디지털제주문화대전, 한림읍지)
《작성 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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