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연못의 수염가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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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연못의 수염가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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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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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연못의 수염가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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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가장자리에 아주 작고 예쁜 꽃을 펼친 식물이 있습니다.

물가에 살짝 발 담그고 약 10cm정도로 자란 줄기 끝에 연한 자줏빛 꽃을 펼친 모습이 고운 이 식물의 이름은 ‘수염가래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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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가래꽃은 논두렁이나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

꽃은 5-8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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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꽃부리는 중앙까지 5개로 갈라지며 한쪽으로 치우쳐 좌우 비대칭이 됩니다.

또한 수술은 합쳐져서 암술을 둘러싸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집니다.

암수한그루인 꽃은 자가수분을 피하기 위해 암술과 수술의 발달 시기를 달리하며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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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묘한 매력을 지닌 수염가래꽃이 연못 가장자리 일부를 수놓은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꽃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갈 때마다 연못 가장자리에서 쉬던 참개구리들이 놀랐는지 폴짝 뛰어 연못 안으로 풍덩 들어가는 모습이 은근히 재미있더군요.

개구리가 만든 파문 위로 잠자리들이 부지런히 지나다니는 한편에선 암수가 짝을 이루거나 혹은 암컷만 홀로 수면이나 수초에 알을 낳는 잠자리들도 많습니다.

 

연못05 1

 

그리고 연못 가장자리의 나뭇가지에 매달려 잠시 쉼을 청하는 잠자리들도 보입니다.

몸이 새빨갛고 옆가슴 제1측봉선이 흑갈색으로 굵은 이 잠자리의 이름은 ‘하나잠자리(수컷)’입니다.

볕이 점점 뜨거워질수록 숲에선 매미들이 자지러지게 울어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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