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망대 유실 방치,산방산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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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망대 유실 방치,산방산 무너진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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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고발)환경사진협제주본부 '항망대 파손방치 큰 문제' 제보

 

산방산 아랫쪽 모래유실로  산방산이 위험에 처해 있다(사진 =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특별자치도본부 제공)

산방산 아래  항망대 지역 모래포집기 등이 지난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모두 파손된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9월말 결정되는 피해복구비가 확정되지 않아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산방산 인근도로 피해 등 다른 영향까지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


13일 사단법인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특별자치도본부(본부장 이치우)는 "지난 14~15호 태풍 항망대가 많이 유실됐지만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16호 태풍이 또 다가오고 있어 더 많은 유실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본지에 제보해 왔다.

이 지역 주민에게 확인한 결과 "이 지역은 예전에는 군사항으로 쓰였던 항망대라고 부르는 곳으로 옛날에 모래를 내다 팔아버려 모래 유실이 많은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모래포집기 등이 무너진채 그냥 놓아 둠으로써 더 이상 유실이 생길 경우 산방산을 지나는 도로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즉, 더많은 물이 이곳으로 밀려들어 유입될 경우 산방산까지 무너질 위험에도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 =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특별자치도본부 제공)

이같은 지적에 대해 안덕면 관계자는 "이 지역에 대한 해안쓰레기는 군장병의 도움으로 90%이상 처리했지만 모래포집기 설치 등은 서귀포시 관할"이라며 "산방산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지적은 아주 많은 세월이 흐른 다음의 얘기"라며 그 위험성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이경배 해양수산과장은 "피해복구비가 9월말 결정되면 1달간 용역을 주어 어떤 방식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인가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인위적인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또다른 환경훼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현장조사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특별자치도본부 제공)
   

 
한편 이같은 문제를 사진과 함께 제보한 사단법인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특별자치도본부(http://cafe.naver.com/jepa)는 제주의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으로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는 협의체로 환경부등록단체다.


이 단체는 제주 환경에 대한 발전적인 대화를 나누며, 환경도 지키고, 사진을 통해 제주 환경을 보존, 보호,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취지로 설립, 지난 2009년 환경부 산하단체로 등록됐다.

이치우 제주도본부장은 “사진을 통해 제주도 환경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환경·언론·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지난 달 25일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도본부가 출범했다"고 말하고 “사진을 통해 제주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한국환경사진협회 제주특별자치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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