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계단과 물팡 등 그대로 보존..외도2동 가막샘(용천수)
상태바
[향토문화] 계단과 물팡 등 그대로 보존..외도2동 가막샘(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9.05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0년대까지는 빨래는 하지 못하도록 하고 음용수로만 사용하였다

외도2동 가막샘(용천수)

제주시 외도2동 1956-23번지
시대 : 未詳
유형 ; 수리시설

외도2동_가막샘&마이못
외도2동_가막샘

 

일주도로(일주서로)에서 외도2동 연대마을길로 들어서는 초입에 길 밑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용천수가 있다. 이 샘이 가막샘이다. 이름 유래는 미상이다.

길을 넓히면서 샘이 길에 들어가게 되니까 벽을 세우고 철근콘크리트로 천정을 만든 위에 길을 개설하여 샘을 보존한 것으로 보인다.

수량이 많지는 않으나 1970년대까지는 빨래는 하지 못하도록 하고 음용수로만 사용하였다.


샘이 흘러내리는 주위를 직사각형 돌담으로 둘러 막았다. 계단으로 내려간 내부에는 현무암을 길쭉하게 다듬어 나란히 배치하여 그 가운데로 샘물이 흘러가는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물길을 가로질러 내부 공간을 나누는 긴 돌담벽과 1m 정도 간격을 두고 이보다 짧으며 어긋나게 설치한 돌담벽이 있다. 어긋나게 돌담을 설치한 것은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돌담벽에는 시멘트몰탈로 마감하였다.


일부 물팡이 새로 설치된 것이 보이지만 옛날에 만들어진 계단과 물팡 등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이 물은 원래 여자물통이었고 남탕이었던 곳은 흔적만 남아 있다.

샘의 서쪽에 붙여 평평하게 시멘트몰탈로 만든 공간이 있는데 용도는 미상이다.
가막샘 물이 흘러 모여 바로 밑에 있는 마이못을 형성하였다. 밀물 때에는 가막샘까지 바닷물이 올라온다.
《작성 14081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