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수질정화에 많이 이용하는 정수식물..노랑어리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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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수질정화에 많이 이용하는 정수식물..노랑어리연꽃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2.10.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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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노랑어리연꽃

 

식물들은 자라는 장소에 따라서 땅에서 자라는 육상식물과 물에서 자라는 습지식물이 있다.

습지식물은 물에 잠기거나 물이 많이 포함 된 토양에 적응해서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습지식물은 수생식물과 습생식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수생식물은 물속 생활에 적응하여 자라는 식물을 말하고 습생식물은 습지 환경에 적응하여 자라나 수생식물에 포함되지 않는 식물을 말한다.

수생식물은 자라는 동안 물에서 생육하게 되는 식물들을 말한다.

습생식물은 습지 주변에 살지만 침수 환경이 필요하지 않은 식물을 말한다.

그러나 수생식물과 습생식물들은 모두 습지식물에 속한다.

 

수생식물은 자라는 환경이나 모습에 따라서 정수식물, 부유식물, 부엽식물, 침수식물로 구분하고 있다.

정수식물은 물에서 사는 수생식물 중, 주로 물가의 가장자리에 생육하며 뿌리 부근이 물에 잠기고 줄기를 수면 위로 내민 식물을 말하는데 수질정화에 많이 이용하는 식물이다.

부유식물은 식물체가 물 위에 떠 있는 식물이다.

부엽식물은 뿌리가 물 밑바닥에 고착하고 잎이 물 위에 뜨는 식물로 수심 1∼1.5m의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침수식물은 식물체 전체가 물속에 잠겨 자라는데 식물체가 대체적으로 큰 식물이다.

정수식물에는 바늘골속, 미꾸리광이속, 여뀌바늘속, 갈대속, 부들속, 줄속, 곡정초속 등이 속하고 부엽식물에는 수련속, 개연속, 순채속, 큰가래속 등이 속하며 침수식물에는 검정말속, 나자스말속, 나사말속, 말즘속 등이 속하고 부유식물에는 마름속, 자라풀속, 생이가래속, 좀개구리밥속, 통발속 등이 속한다.

 

사람들에게 수생식물을 말하라고 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연꽃을 말하게 된다.

연꽃은 꽃이 크고 화려해서 특정종교의 상징이 되는 꽃이면서 전설과 설화가 많이 전해지는 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이야기 중에 심청전에도 나오는 꽃이기 때문이다.

심청전은 “심청이가 부친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공양미 삼백석에 인당수에 몸을 던져 졌는데 효심이 지극한 심청이를 보고 용왕이 감복하여 연꽃에 태워 다시 돌려보냈다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연꽃과 수련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수련을 보면서 연꽃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가 있었다.

또, 어리연꽃과 연꽃은 같은 종류라고 생각을 하는데 연꽃이라는 말을 쓰고 물속에서 자라지만 두 식물은 서로 다른 식물이다.

식물도감에 보면,

연꽃은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 연꽃속에 속하는 수생식물이고 수련은 수련목 수련과에 속하는 수생식물로 수련과에는 가시연꽃속, 개연속, 수련속, 순채속이 속한다.

 

연꽃과 같은 말을 사용하는 어리연꽃은 용담목 조름나물과 어리연꽃속에 속하는 수생식물로 어리연꽃속에는 노랑어리연꽃, 어리연꽃, 좀어리연꽃이 있다.

이처럼 엄연히 따진다면 연꽃과 수련과 어리연꽃은 모두 다른 종류의 수생식물이다.

어리연꽃속 식물들은 번식력이 강하고 땅속줄기와 뿌리줄기를 통해 물속과 바닥에 산소를 공급하며 영양물질을 분해시켜서 물속 수질을 개선하는데도 큰 몫을 담당하는 수생식물이므로 물속 수질을 정화하기위해서 필요한 수생식물이고 꽃이 고와서 연못을 화려하게 꾸미는데 도움이 되는 이로운 수생식물이다.

노랑어리연꽃은 연못의 부지런한 청소부라고 할 수 있다.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날 연못에 연꽃잎을 닮은 작은 잎에 노란 꽃들이 마치 노랑별처럼 물 위에 가득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수생식물이 노랑어리연꽃’이다.

노랑어리연꽃의 꽃말은 습지의 요정, 청순함, 부귀영화, 다산이라고 한다.

 

노랑어리연꽃.

노랑어리연꽃은 조름나물과 어리연꽃속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이다.

노란꽃이 피는 어리연꽃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노랑어리연이라고 불리 운다.

물속에서 자라지만 물이 깊지 않은 연못이나 못에서 자란다.

꽃은 7∼8월에 별모양인 노란 꽃이 피는데 꽃받침이 5개로 깊게 갈라진다.

잎은 긴 잎자루 있는 잎이 마주나는데 넓은 잎으로 잎이 물위에 뜨고 잎 앞면은 녹색이나 뒷면은 자줏빛을 띤 갈색으로 약간 두꺼우며 잎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줄기는 뿌리줄기로 물 밑의 흙속에서 옆으로 뻗고 실 모양으로 길게 자란다.

열매는 튀는 열매로 익으면 열매껍질이 말라서 쪼개지면 씨가 사방으로 퍼진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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