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4~20여개 소수가 두상으로 모여 송이..송이고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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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4~20여개 소수가 두상으로 모여 송이..송이고랭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2.10.24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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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송이고랭이

 

람사르습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 등록하여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2021년 현재 람사르협회에 등록된 우리나라 람사르습지로는 대암산 용늪(1997), 창녕 우포늪(1998), 신안 장도 산지습지(2005), 순천만·보성갯벌(2006), 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2006), 울주 무제치늪(2007), 태안 두웅습지(2007), 전남 무안갯벌(2008), 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2008), 오대산국립공원습지(2008), 강화 매화마름군락지(2008),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2009), 충남 서천갯벌(2009), 전북 고창·부안갯벌(2010), 제주 동백동산습지(2011), 전북 고창 운곡습지(2011), 전남 신안 증도갯벌(2011), 서울 한강 밤섬(2012), 인천 송도갯벌(2014), 제주 숨은물뱅듸(2015), 한반도습지(2015), 순천 동천하구(2016), 안산 대부도 갯벌(2018), 고양 장항습지(2021) 등 총 24곳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제주도 한라산 습지보호지역인 「숨은물뱅듸」를 정밀 조사한 결과, 고층습원형 습지를 대표하는 물이끼 군락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4종을 포함한 528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숨은물뱅듸」 습지보호지역은 화산지역에 속해 물이 잘 빠지는 한라산 중턱 해발 980m에 위치한 특이한 산지습지다.

2015년에 람사르습지로 등록됐으며 헝겊 조각처럼 패치(patch) 형태로 분포하는 「나무 섬(tree island)」들이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숨은물뱅듸」 물웅덩이는 주변의 세 개의 오름(삼형제오름, 노르오름, 살핀오름)에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습지로 송이고랭이 군락이 이번 조사에서 발견되었다.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습지수생식물이라 하는데 이러한 식물들은 물기가 많은 땅이나 물 속 혹은 물가에서 자란다.

 

습지수생식물에는 벼과, 방동사니과, 택사과, 통발과, 천남성과, 흑삼룡과, 부들과, 미나리과, 마름과, 수련과, 물옥잠과, 자라풀과, 곡정초과, 개마탑과, 개구리밥과 식물 등으로 나뉜다.

대부분 식물들은 육지를 터전으로 살아가지만 물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있는데.

육지를 기반으로 자라는 식물을 육상식물(陸上植物)이라고 하고 물에서 자라는 식물을 수중식물(水中植物)이라고 한다.

수중식물은 식물체 전체 또는 일부가 물속에서 생육하는 식물을 말하는데 물이라는 환경 속에서 생육하므로, 뿌리, 줄기, 잎, 꽃 등이 수중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형되어 있다.

수중식물들은 식물체가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정수식물, 부엽식물, 침수식물, 부유식물로 분류한다.

정수식물(挺水植物)은 물고사리, 송이고랭이, 갈대, 부들, 땅귀개, 자주땅귀개, 물옥잠처럼 수심이 낮은 물가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데 식물체 밑 부분은 수면 아래에 있고 줄기 위쪽은 물 밖으로 나와 있는 식물이다.

 

부엽식물(浮葉植物)은 구와말, 수염, 연꽃, 부레옥잠, 순채, 마름처럼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그 외 식물체는 물 위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침수식물(沈水植物)은 물부추, 검정말이, 물수세미, 통발처럼 식물체의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서 자라는 식물이다.

부유식물(浮遊植物)은 개구리밥, 가래, 벌레먹이말처럼 식물체의 대부분이 물위에 떠서 자라는 식물이다. 이러한 식물들은 뿌리가 없거나 있어도 아주 빈약한 뿌리를 갖고 있다.

수중식물 중 한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식물을 고착성 수중식물이라 하고 물위를 둥둥 떠다니면서 자라는 식물을 부표성 수중식물이라고 한다.

정수식물(挺水植物), 부엽식물(浮葉植物), 침수식물(沈水植物)들은 고착성 수중식물이라 하고 부유식물(浮遊植物)은 부표성 수중식물이라고 분류를 한다.

수중식물은 육상식물과 다르게 물 밖의 환경변화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물의 높이나 물속의 영양분 등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받는다.

「숨은물벵디」에서 서식이 확인 된 송이고랭이는 어떤 수생식물인가?

 

송이고랭이.

송이고랭이는 사초과 고랭이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4~20여개의 소수가 두상으로 모여 송이(꽃·눈·열매 따위가 따로 된 한 덩이)를 이루는 고랭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소수(小穗)는 화본과 식물(볏과에 속하는 식물)에서 화서(꽃차례)의 기본이 되는 한 부분을 말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타래골, 송이골, 삼수능초라고 부른다.

전국의 물가나 저지대 습지에서 자란다.

꽃은 갈녹색으로 줄기를 뚫고 나오듯이 달리는데 반구상 모양으로 5~20여개의 꽃이 조밀하게 달린다.

잎은 잎집이 막이나 초질(草質:풀과 같은 성질)로 갈색이며 비스듬히 잘린다.

줄기는 지하경은 짧고 줄기는 짙은 녹색으로 약간 조밀하게 모여 나며 키는 1m 정도 자란다.

열매는 마른씨(수과)로 흑갈색으로 익고 눌린 삼릉형으로 약간 윤기가 나며, 아래쪽은 쐐기 모양으로 줄어들고 끝은 둥근 모양 또는 잔돌기 모양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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