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한라산 일부지역 자생, 희귀식물..자주땅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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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한라산 일부지역 자생, 희귀식물..자주땅귀개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2.11.09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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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자주땅귀개

 

귀개는 귀이개의 준말이다.

귀이개는 귀지를 파내는 기구로 나무나 쇠붙이로 작고 가늘게 만든 숟가락 모양이다.

귀개가 식물의 이름으로 사용한 식물들은 땅귀개. 이삭귀개. 자주땅귀개가 있다.

귀개를 사용한 식물들은 통발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습지에서 자라는 식충 식물이다.

땅귀개는 노란색으로 이삭귀개는 자주색 또는 푸른색으로 자주땅귀개는 자주색으로 꽃이 핀다.

이들 식물 중에서 자주땅귀개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는 식물이다.

자주땅귀개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 경상남도 양산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식물이다.

 

경상남도 거제시에 자생을 하던 멸종위기 Ⅱ급 식물인 자주땅귀개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자연 생태계 보전정책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한다.(2016년 7월 11일 보도내용)

자연생태 보전 시민단체인 「초록빛깔사람들」에 따르면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대에 자생하던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자주땅귀개』 군락지가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숙박시설과 학습관, 농어업전시관, 휴게음식점, 체험공방 등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공사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초록빛깔사람들」은 이곳은 1천여 개체 이상의 자주땅귀개가 자생하던 자생지였는데 갈아엎어 허허벌판으로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이는 거제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개발 현장에 대해 사전에 정밀하게 조사를 하지 않고 허가를 해 준 것으로 들어났는데 이보다 앞서 환경부 지정 경남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서 2010년에 펴낸 「거제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분포현황 조사」 최종보고서에 자주땅귀개가 서식하고 있다고 발표를 했는데 개발사업으로 귀중한 식물자원이 사라졌다고 하면서 발표만 했지 보전에는 무관심한 관계기관을 성토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멸종위기종 군락지와 관련해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의뢰했다며 그곳에 그러한 식물 군락지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변명만 늘어 놨고 「초록빛깔사람들」은 「자주땅귀개 거제 군락지는 이제 복원이 불가능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 지자체와 환경영향평가 사업자, 개발사업자 등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한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자주땅귀개가 한라산 숨은물벵뒤 습지에서 대규모로 자생하는 것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이 발견했다고 밝혔다.(2009년 9월 24일)

숨은물벵뒤 습지는 람사르습지에 등록 된 습지이다.

 

자주땅귀개는 통발과의 식충식물로 산지습지에서 자라는데 숨은물뱅듸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자주땅귀개가 외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견 등 490종 이상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제주도에는 물영아리오름습지, 한라산1100고지습지, 물장오리습지, 동백동산습지, 숨은물뱅듸가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되어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람사르습지내에 침투한 외래종들을 모두 제거하고 훼손지는 복원하는 습지보전 활동을 계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주땅귀개.

자주땅귀개는 통발과 통발속의 한해살이풀로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이다.

꽃모습이 땅에서 나온 귀이개처럼 생긴 꽃이 자주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자주땅귀이개라고도 부른다.

높은 산지의 습지에서 자라는데 자생지가 매우 드문 식물이다.

꽃은 8~10월에 자주색이나 짙은분홍색으로 피는데 꽃자루 끝에 2~3개의 꽃이 아래서부터 위로 피어 오른다.

꽃받침은 비늘잎처럼 생겼고 꽃부리 끝은 입술 모양이며 뾰족한 꽃뿔은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잎은 달걀모양의 여러 개 잎이 줄기 밑에서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8cm 내외로 곧게 자라고 땅속줄기는 실처럼 뻗는데 땅 밑 부분에는 벌레잡이주머니가 달린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열매는 둥근 모양으로 10월에 익는데 열매를 덮은 꽃받침 조각이 사람의 귓바퀴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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