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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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54)
  • 조용호 박사
  • 승인 2022.11.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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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박사/ 아리랑 바르게 알리기 세계화 운동의 이론연구 - 1(제26주제)

아리랑의 비밀을, 저서 ‘아리랑의 비밀話원’을 통해 밝혀낸 조용호 박사가 제주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뜻 있는 자리를 가졌다.

한라산에 있는 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이사장 강소빈)가 주최한 '2022 한국아리랑의 원형연구 조용호 박사 초청강연회' 자리에서였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출신이기도 한 조용호 박사는 이날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눠 아리랑에 대한 모든 내용을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조용호 박사는 아리랑에 대해 “‘아리랑’은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노랫말 속에 고도한 메시지를 숨기고 있는 특수한 문장이었다.”며 “그래서 아무도 다른 뜻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 것이었고, 아리랑이라는 뜻조차도 알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반도체, 정보통신(IT), 암호학 및 고대시가문학, 중세국어 등의 분야에 종사하면서 오랜 기간 아리랑과 민요, 고려가요 등에 나타나는 뜻 모르는 후렴구를 연구해 온 조용호(趙容晧) 박사는 아리랑을 600년 전의 한문과 고려어로 된 의사향찰구조로 재구함으로써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풀어내게 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본지는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모든 원고를 긴급 입수, 조용호 박사로부터 연재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차제에 아리랑과 제주아리랑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대한 폭넓은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이를 차례로 연재하기로 했다. 스물 여섯번째 주제는 아리랑 바르게 알리기 세계화 운동의 이론연구'이다.(편집자주)

 

 

아리랑 바르게 알리기 세계화 운동의 이론 연구 Theoretical Studies on the World Movement to promote Arirang correctly

조용호(趙容晧)

 

Ⅰ. 서 론

아리랑은 유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자연과 완벽하게 조화되며 만들어진 역사⋅문화⋅예술⋅문학⋅음악⋅애국 장르이다. 아름다운 선율과 슬픔을 머금은 듯한 아리랑의 곡조는 한국적 정서를 올곧게 나타내고 있으며, 세계인의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하여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아리랑 노랫말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저명한 한 곡의 노래를 특히 아리랑이라고 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외국어로도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는데, 영문으로는 Arirang(아리랑), 한문으로는 阿里郞(아리랑), 일본어로는 アリラン(아리랑) 등으로 표기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만들어지고 있다.

뉴욕 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이 연주하는 아리랑(2008년)은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폴 모리아(Paul Mauriat) 악단의 아리랑 연주는 경쾌하며(1975년), 다양한 종류의 아리랑을 포함하고 있다.

펄 벅(Pearl Sydenstricker Buck, 한국명 朴眞珠, 1963) 여사의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Living Reed)』 (1963년)는 노벨문학상 작가의 베스트셀러라는 명성과 함께 표지에 나와 있는 한글로 된 아리랑 가사가 깊은 감동을 준다.

님 웨일스(Nym Wales, 본명 Helen Foster Snow)의 『아리랑 노래(Song of Ariran)』(1941년)은 새로운 내용의 자료 제시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의 아리랑을 알게 해주었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1926년)은 개봉과 더불어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고, 민간에서 몰래 부르던 비밀스러운 노래를 지표면 위로 끌어 올려 대중적으로 부를 수 있는 역할을 하게 해주었다.

방탄소년단(BTS)이 열창한 아리랑 메들리(Arirang Medley) (2016년)는 세계인들에게 한국 아리랑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게 하였다.

아리랑에는 노래 곡명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가창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전국적으로 다양하다.

일본, 중국, 유럽, 중동 등 해외에서 만들어진 것도 있다. 또한 이전에 만들어져 곡조가 오래된 것은 구아리랑 또는 긴아리랑이라고 한다.

노래가 나타난 출현 시기를 기점으로 하면 옛날부터 불리어 온 것을 전통아리랑, 1920년대 이후에 변형되었거나 새롭게 만들어진 신민요아리랑, 현대적인 모습의 대중가요 아리랑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국 방방곡곡 어디를 가더라도 아리랑이 살아 숨 쉬고,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서 깊은 감동을 주는 영혼의 노래가 있는 곳, 한국은 아리랑의 고향이며 아리랑의 나라(Nation of Arirang)이다.

그러나 한민족 최고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아리랑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리랑이나 아라리요 등의 뜻에 대해서는 수많은 설(說)이 존재하여 혼란스러운 상황이며, 아리랑이 만들어진 시기에 대해서는 근대에 발생하여 1926년 영화 아리랑에서 창작되었다는 주장이 통용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불리고 있는 밀양⋅진도⋅정선⋅해주 등 지역별 아리랑도 1930년대에 만들어진 신민요라는 주장이 많다.

그러한 와중에 더욱 심각한 것은 주변국의 무례와 횡포와 왜곡으로 인해 민족적 존엄성과 위상이 흔들리며 국적 불명의 애매한 노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아리랑에 대하여 조선족의 노래는 중국의 것이므로 아리랑은 중국 노래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으며. 한복, 김치 등에 대해서도 중국의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 연구한 아리랑에 대하여 잘못된 편견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에 대한 폄훼와 희화화를 기본 바탕에 깔고 있어서 조속히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가 되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우리의 모습은 어떠할까? 한국의 고유문화이며 민족혼을 빼앗겨 가는데도 학술적으로 정립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대응책도 없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현재의 난맥상을 해결하고 우리 민족의 정당한 권리와 주장을 펼쳐나가면서 어떻게 하면 아리랑을 제대로 세계에 알릴 것인가에 대하여 고찰하고, 그 이론적 토대를 제시하고자 한다. 선행연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아리랑의 원형을 재구하고, 지역별 아리랑의 생태구조를 검토하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아리랑 동북공정과 일본의 식민사관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제어 : 아리랑 동북공정, 식민사관, 아리랑 생태구조, 충청

아리랑, 예산홍성 아리랑, 제주 아리랑, 문화콘텐츠

 

Ⅱ. 선행연구 분석

근대의 개화기인 19세기 말 이래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매우 특별한 노래로서의 아리랑에 대한 연구와 기록을 남겼다.

서양인으로는 호머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1896), 이사벨라 비숍(Isabella Bird Bishop, 1897), 호러스 알렌(Horace Newton Allen, 1908), 메리 린리 테일러(Mary Linley Taylor, 1918), 펄 벅(Pearl Sydenstricker Buck, 1963), 님 웨일스(Nym Wales, 본명 Helen Foster Snow, 1941) 등이 있다.

동양인으로는 시노부 준페이(信夫 淳平, 1901), 와다 텐민(和田 天民, 1921), 이치야마 모리오(市山 盛雄, 1927). 타카하시 토오루(高橋亨, 1930) 등이 있다.

내국인으로서 이광수(李光洙)(1924년)는 아리랑이 다른 어떤 민요보다 우위에 있고, 결코 근대에 생긴 것이 아니라 퍽 오랜 옛날에 생긴 것이며, 전해오는 과정에서 지금은 알 수 없는 후렴에만 그 뜻이 남아 있다고 보았으며, 낙천적인 조선 민족성을 대표하는 노래라고 하였다. 이를 기점으로 하여 소실된 것으로 판정된 아리랑의 뜻에 대한 다양한 설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1926년 영화 아리랑이 상영되면서 아리랑 노래와 함께 영화는 전국적인 유행을 이끌었고, 다음해인 1929년에 이르러 김소운은 아리랑 이름에 지역을 추가한 새로운 명칭을 만들었다.

비로소 지역 아리랑 명명법이 탄생한 것이다.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등과 같은 명칭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다음해인 1930년 6월, 김지연은 아리랑 발생설이 포함된 기고문을 통해 아리랑의 발생과 관련된 아이롱(我耳聾), 아리랑(我離娘), 아난리(我難離), 아랑(阿娘), 아랑위(阿郞偉), 알영(閼英) 등 몇 가지 설을 소개하였고, 지역 명칭이 붙은 형태의 아리랑도 다수 채집하였다.

그러는 가운데 1953년 『매천야록』이 출간되었다. 저자인 황현은 1894년에 있었던 아리랑 타령에 대하여 기술하였는데, 아리랑(阿里娘)은 여자라는 뜻이고 신성염곡이라는 특성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리랑이라는 표기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이렇듯 역사 기록에는 아리랑의 뜻이 여자로 되어있다.

이후, 이병도(李丙燾)의 아라(樂浪)설(1959년), 양주동(梁柱東)의 아리령(嶺)설(1959년), 임동권(任東權)의 의미소실(意味消失)설(1969년), 정익섭의 얄리얄리 전음설(1969년), 원훈의(元勳義)의 아리고 쓰리다설(1978년), 조용호(趙容晧)의 여말선초 암호문론(2002년) 등 다양한 주장들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한민족 최고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아리랑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노랫말의 핵심을 이루는 아리랑에 대해서는 수많은 설이 존재하지만, 그 뜻을 정확하게 정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리랑 노래가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수의 견해가 존재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매스컴에서는 틈나는 대로 아리랑을 중국의 것이라 주장하고 있고, 일본이 제시한 아리랑 발생설은 이유도 모른 채 아리랑 연구의 연원이 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중국의 아리랑 동북공정과 일본의 식민사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첫째, 선행연구에 대한 정확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 학문적,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아리랑에 대해 풀리지 않은 난점들을 해결하고 국가적 차원의 내부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는 가장 기본적인 아리랑의 뜻조차도 통일하지 못한 상황이며, 노랫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록을 바탕으로 하는 논문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둘째, 아리랑의 뜻이 무엇인지, 아리랑은 어떠한 본질적 성격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아리랑과 유사한 발음의 구절이 어떠한 의미를 갖게 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아리랑이 출현한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파악된 자료를 바탕으로 본질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아리랑의 뜻을 노랫말에 대입하여 노래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하는 아리랑의 원형에 대한 재구를 통해 아리랑이 다른 어떤 나라의 노래가 아닌 한국의 노래인 것을 증명할 수 있다.

넷째, 다양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아리랑 원형과의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아리랑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전국적인 시스템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다.

더 많은 종류의 자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전체의 모습을 알 수 있고, 생태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초기에 해당하는 1912년에 비밀리에 채집된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리랑의 생태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다섯째, 향후의 발전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 뜻 없는 후렴구가 아닌 기록에 의해 아리랑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미래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아리랑 바르게 알리기 세계화 조직과 기구를 만들고,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며, 국제화를 선도해야 한다.

역사 기록의 토대 위에서 아리랑의 본질을 고려하면, 아리랑은 조선 초기에 나온 정치적 방임주의이며, 아리랑의 뜻은 아리랑(阿里娘)으로 여자라는 뜻이고, 신성염곡(新聲艶曲) 특성이 있으며, 애조를 띠고, 충신불사이군이면서 남녀상열지사의 변풍(變風), 비밀결사(秘密結社), 생활의 만화경(萬畵鏡),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한(恨)의 노래, 물과 관련된 노래 등의 특성이 있다.

따라서 어떠한 종류의 아리랑이든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노랫말 속에서 고증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아리랑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며, 허구의 소설 같은 이야기가 된다.

 

(이어서 계속)

 

 

조용호(趙容晧)박사는..

조용호(趙容晧)박사

 

문학박사(文學博士).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아리랑 원형연구』 및 『아리랑의 비밀화(話)원』, 『아리랑 영웅(英雄)』, 『아리랑 연구사(硏究史)』, 『아리랑 원형학』, 『아리랑 연구사』, 『아리랑 연구총서 1』, 『아리랑 연구총서 2』 등 저자(著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집필진. 숭실대학교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아리랑 연구기획위원장. 민요학회 임원. 모바일 반도체그룹 본사부사장. 한국지사장. 시인.

(블로그) '아리랑의 비밀話원, 그 오랜 세월을 당신을 기다리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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