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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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56)
  • 조용호 박사
  • 승인 2022.11.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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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박사/ 아리랑 바르게 알리기 세계화 운동의 이론연구 - 3(제26주제)

아리랑의 비밀을, 저서 ‘아리랑의 비밀話원’을 통해 밝혀낸 조용호 박사가 제주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뜻 있는 자리를 가졌다.

한라산에 있는 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이사장 강소빈)가 주최한 '2022 한국아리랑의 원형연구 조용호 박사 초청강연회' 자리에서였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출신이기도 한 조용호 박사는 이날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눠 아리랑에 대한 모든 내용을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조용호 박사는 아리랑에 대해 “‘아리랑’은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노랫말 속에 고도한 메시지를 숨기고 있는 특수한 문장이었다.”며 “그래서 아무도 다른 뜻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 것이었고, 아리랑이라는 뜻조차도 알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반도체, 정보통신(IT), 암호학 및 고대시가문학, 중세국어 등의 분야에 종사하면서 오랜 기간 아리랑과 민요, 고려가요 등에 나타나는 뜻 모르는 후렴구를 연구해 온 조용호(趙容晧) 박사는 아리랑을 600년 전의 한문과 고려어로 된 의사향찰구조로 재구함으로써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풀어내게 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본지는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모든 원고를 긴급 입수, 조용호 박사로부터 연재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차제에 아리랑과 제주아리랑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대한 폭넓은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이를 차례로 연재하기로 했다. 스물 여섯번째 주제는 아리랑 바르게 알리기 세계화 운동의 이론연구'이다.(편집자주)

 

 

(이어서 계속)

 

3.2 아리랑의 생태구조

아리랑 원형이 만들어지면 다양한 종류의 아리랑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에 알려진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등은 물론이고, 추가적인 자료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리랑 전체의 조각 맞추기를 할 수 있어야 아리랑 생태구조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초기 자료에 대한 분석은 연구의 기본이 되는데, 지역별 분포현황을 비롯하여 각각의 노래에 대한 명명 작업을 진행하게 되면 아리랑 원형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1912년에 수집된 『이요⋅이언 및 통속적 독물 등 조사』 자료는 전국에 있는 경찰조직을 통해 비밀리에 수집한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민요가 수록되어 있는데, 특이한 것은 충청과 제주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에도 당시에는 아리랑에 대한 자료가 적지 않게 있는 것이다.

물론 제주도의 경우는 당시 행정구역상 전라남도에 포함되어 있어서 인식되지 못하였고, 그러한 결과 알려지지 못한 측면도 있다.

수집된 자료에는 전국에 걸쳐 다양한 아리랑이 존재하고 있는데 개별 노래에 대하여 곡목(曲目)을 명명(命名) 하였다.

여주 아리랑, 안성용인 아리랑, 안산시흥 아리랑, 안산 아리랑, 서울강남 아리랑, 경기광주 아리랑, 화순 아리랑, 고흥 아리랑, 김제 아리랑타령, 군산 아리랑, 부안 아리랑, 경북 아리랑, ,경북 아르랑타령, 평강 아리랑, 영월 아리랑, 양구 아리랑, 원주 아리랑 타령, 통천 노새아리랑, 통천 노새아라랑, 통천 노다가게아리랑, 양양 아리랑, 양덕 방아타령 아리랑, 양덕 아르렁 타령, 양덕 십리이내 아리랑, 영변 아르릉, 태천 아리랑, 의주 아르렁 타령, 평북 낙누 아르랑타령, 평북 불로초 아르랑타령, 삼수 아르랑, 황해도 아리랑

명명의 방법은 과거 지명을 활용하면서 현재의 지명을 붙이는 방식이다. 행정구역이 중복되거나 인접하는 경우는 두 지역을 병기하고, 같은 지역에 몇 종류의 아리랑이 있을 경우는 가사의 특성을 노랫말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곡목 명명의 실제 예는 상대적으로 아리랑이 적거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충청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살피고자 한다.

 

3.2.1 충청도 아리랑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에서 민요와 아리랑이 채집된 시점은 1912년부터 시작하여, 1930년, 1933년부터 1935년까지 이어진다.

충청도 아리랑이 나오는 자료는 『이요⋅이언 및 통속적 독물 등 조사』(1912년)이다. 조선총독부에서 전국에 있는 경찰조직과 보통학교를 통해 비밀리에 간접 채보한 형태로 만든 자료로 민요에 대한 논문집인『조선민요 연구(朝鮮民謠の硏究)』(1927년)를 편찬한 이치야마 모리오(市山盛雄) 같은 일본인에게 조차도 보여주지 않았을 정도로 비밀리에 취급한 자료이다. 민요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아리랑이 나온다. 노래의 명칭은 현재의 지역을 중심으로 명명하게 된다.

 

예산 홍성 아리랑

홍주군(洪州郡)은 홍성군, 홍성읍을 중심으로 북부에 있던 군이다. 홍주군(洪州郡)과 공주군(公州郡)은 일본어 발음이 코오슈우군(こうしゅうぐん)으로 서로 같아, 결성군의 성을 따서 부군면 통폐합때 홍성군으로 통합했다.

 

319

아리랑타령

二八靑年 少年들아

白髮보고 웃지마라 (洪州郡)

(『한국민요집 』Ⅵ-319, 忠淸南道)

 

홍주군은 결성군과 합치면서 홍성군이 되었고, 홍성군은 예산군과 인접하고 있으므로 노래의 명칭은 예산홍성 아리랑, 홍성예산 아리랑, 홍성 아리랑. 예산 아리랑 등으로 명명할 수 있다.

 

부여논산 아리랑

석성군(石城郡)은 부여군 석성면과 논산시 성동면 지역에 있던 옛 고을이다. 석성군 (石城郡)은 부여군 석성면과 논산시 성동면 지역에 있던 옛 고을이다.

1914년 이후 석성면은 석성군 현내면, 북면, 증산면, 비당면을 합하여 군의 이름을 따와 석성면이라 하였다. 성동면은 석성군 병촌면, 삼산면, 우곤면, 원북면, 정지면을 합하여 금성산(金城山) 동쪽에 있다하여 성동면이라 하였다.

 

221

아리랑고개다 집을 짓고

정든 님 오기를 기다린다 (石城郡)

(『한국민요집 』Ⅵ-221, 忠淸南道)

269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타령을 증 잘하면

도련님 所請을 내가 듣지 (石城郡)

(『한국민요집 』Ⅵ-269, 忠淸南道)

 

석성군은 부여군과 논산시에 해당하므로 노래의 명칭도 부여논산 아리랑(Ⅵ-221), 부여논산 도련님 아리랑(Ⅵ-269) 등으로 명명할 수 있다.

또한 자료 중에서 1933년부터 1935년에 걸쳐 조사된 『이요⋅이언 및 통속적 독물 등 조사』에는 민요와 함께 두 종류의 아리랑 노래가 나온다.

 

아산 아리랑

아산은 조선시대에는 온양군, 아산현, 신창현으로 나뉘었고 1914년 3월 1일 아산군으로 개편(조선총독부령 제111호)되었다가 1986년 1월1일 온양읍이 온양시로 승격 분리되었다가 1995년 1월1일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되어 아산시가 되었으며 2읍 9면 6동을 관할하고 있다.

 

이앙가

아리랑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너머간다

아리랑아리랑 아라리요 (후렴구)

아리랑동천에 달도나온다(牙山地方)

(『한국민요집 』Ⅵ-1206)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되어 아산시가 되었으므로 노래의 명칭은 아산 아리랑이라 할 수 있다.

층청지역 아리랑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부여 지역은 몇 개의 자료가 더 있고, 다른 지역은 지명이 잘못된 곳도 있다.

부여논산 아리랑, 부여 아리랑,,청양아리랑, 예산홍성 아리랑, 직산 아리랑, 태안 아리랑, 충주단양 아리랑, 서산 아리랑, 아산 아리랑, 영동상주 아리랑

동일한 지역에 대한 명칭 구분은 세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래의 명칭은 현재의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명명한다.

 

3.2.2 제주 아리랑

제주지역 아리랑은 1973년 하춘화 가수가 부른 유행가 제주도아리랑을 비롯하여, 추가적으로 4수가 알려져 있다.

가장 이른 시기인 1932년에 편찬된 『제주도실기』 에는 꽃타령이 있으며, 제주도아리랑으로 소개되었던 조천아리랑을 비롯하여,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의 잡노래와 김태매 할머니의 창작곡인 한라산아리랑 등이 있다.

꽃타령(제주 꽃타령 아리랑) 조천 아리랑(제주도 아리랑) 잡노래(우도 아리랑) 아리랑(한라산 아리랑)

그리고 제주 아리랑의 분류에 속하지 않은 것 중에서 선행하는 것이 있다면 새롭게 포함시켜야 하는데, 1912년 자료를 통해 제주 아리랑의 존재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밀양⋅진도⋅정선 등 지역 아리랑의 연원이나 분포 상황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이름 없이 알려진 노래에 대한 명명 작업도 가능하게 되는데, 옛날 지명은 현재 행정지역 이름으로 대체하면 된다.

 

제주 서귀포 타맥 아리랑

노래가 채집된 정의군(旌義郡)은 정의현(旌義縣)이라고도 하며, 현재 서귀포시 동부의 남원읍, 표선면, 성산읍과 구 서귀읍에 해당하는 동부지역(대륜동·동홍동·서홍동·송산동·영천동·정방동·중앙동·천지동·효돈동)이 해당된다.

 

389

打麥歌

魚遊河 흥

我何苦 흥 (旌義郡)

(『한국민요집 』Ⅵ-389)

 

타맥가는 보리 이삭 낟알을 떨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명칭은 제주 정의군 아리랑, 제주 서귀포 아리랑, 제주 성산포 아리랑 등 가능한 명명법이 있으나 동일한 지역에 서로 다른 노랫말이 있으므로 구별을 위해 제주 서귀포 타맥 아리랑이라 한다.

 

제주시 토역 아리랑

제주공립농업학교는 1910년 5월에 2년제로 설립되어 지금의 제주시 노형동에 자리잡고 있다.

 

土役歌

424

에야야 호응

에기두리 더러매에

에 흥 에로다아

에야아 호오옹

甲子 四月 初三日날

景福宮의 土役할 적에

灰방아 찧던 소래로구려 (濟州公立農業學校)

(『韓國民謠集』Ⅵ-424)

 

제주공립농업학교가 있었던 곳이 현재의 제주시 지역이므로 제주시 토역 아리랑으로 명명한다.

한편 당시의 지명을 알 수 없는 아리랑이 있다. 『한국민요집 』(Ⅵ-411)에 있는 노래이다. 채집 지역이 정주군(旌州郡)으로 되어 있는데, 그러한 지명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노래 가사에 보면 “어유하 상사다 어유하 상사다” 등과 같이 어유하 관련 화소가 들어있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의군(旌義郡)의 오기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정의군(旌義郡)은 서귀포시 동부에 존재했던 군으로 정의현(旌義縣)이라고도 했으므로, 제주 정의 아리랑, 또는 제주 서귀포 어유하 아리랑으로 명명할 수 있다.

 

(이어서 계속)

 

조용호(趙容晧)박사는..

조용호(趙容晧)박사

 

문학박사(文學博士).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아리랑 원형연구』 및 『아리랑의 비밀화(話)원』, 『아리랑 영웅(英雄)』, 『아리랑 연구사(硏究史)』, 『아리랑 원형학』, 『아리랑 연구사』, 『아리랑 연구총서 1』, 『아리랑 연구총서 2』 등 저자(著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집필진. 숭실대학교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아리랑 연구기획위원장. 민요학회 임원. 모바일 반도체그룹 본사부사장. 한국지사장. 시인.

(블로그) '아리랑의 비밀話원, 그 오랜 세월을 당신을 기다리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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