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협회-궁도인 갈등..강 건너 불 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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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도협회-궁도인 갈등..강 건너 불 보듯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0.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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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체육회 무책임, 문제 발생한 곳 거드는 제주시 스포츠과

 

제주특별자치도 궁도협회가 한라정 궁도인들 간의 마찰로 갈등이 도를 넘고 있지만 제주시가 이를 더욱 거들고 있어 비난의 여론이 많다.


제주시 사라봉 한라정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회원들에 따르면 "지난 3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대회 참여와 승단시험 등을 치룰 수 있도록 궁도협회에 선수등록을 했었다"는 것.


"그러나 제주도궁도협회는 선수등록규정에 위배되는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년여 동안 선수등록신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원 70여 명은 지금까지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2년 반 동안 전국대회는 물론 도내 대회에도 궁도협회가 선수등록을 해주지 않아 참가를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원들은 “참 다 못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체육회를 몇 차래 방문, 이에 따른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선수등록이 이뤄져 한라정 회원들이 불이익이 받는 일이 없도록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 체육회는 해결은 커녕 도 궁도협회로만 책임을 전가하며 현재까지도 선수등록을 해주지 않아 무책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들은 또 “도체육회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어 제주도 스포츠산업과로 선수등록이 되도록 진정을 했으나 도 스포츠산업과도 도 체육회와 매한가지로 도 체육회로 이송 종결하고, 도 체육회는 다시 궁도협회로 이송해 버려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궁도인은 "궁도협회가 한라정에 보낸 탈퇴 통보공문에는 회원으로 활동을 원하는 궁사는 타정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며 이는 “한라정을 없애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체육회에 이에 따른 진정서를 제기한 상태이며, 대한체육회에서도 이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제주시 스포츠지원과 관계자는 “궁도협회 한 관계자와 한라정 일부회원과 개인적인 마찰로 그런 것 같다”면서 특히 “한라정 회원들의 선수등록을 해주지 않는 이유를 궁도협회 관계자에게 묻자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밝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다른 회원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시 스포츠지원과는 궁도협회 관계자와 한라정과의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재는 못할 망정 발 벗고 나서 미리내공원에 궁도장을 마련해줘 다른 궁도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것.


또한 미리내 공원에 궁도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제주시 스포츠지원과는 미리내공원 관리소관인 환경관리과에 공문을 통해 궁도장 사용을 요청, 궁도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제주시로 관리이전이 되면 스포츠지원과는 3억원을 투입해 궁도장을 시설할 계획이라고 밝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궁도인들은 특히 "이러한 행태를 알고 있고 있으면서도 강력한 패널티를 주지 못할 망정 오히려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스포츠정신을 폄훼시키는 것을 거들고 있어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현재 미리내공원에서 궁도연습을 하고 있는 일부 궁도인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제주시 제주국제대학교 인근에 조성된 보전관리지역인 목장부지에 궁도장을 조성 후 불법건축물까지 설치, 사용하고 있었으며, 제주시가 철거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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