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굴 입구에 서면 후끈한 열기.. 봉개동 고냉이술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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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굴 입구에 서면 후끈한 열기.. 봉개동 고냉이술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2.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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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냉이는 고양이, 술은 숲이라는 뜻의 제주어이다

봉개동 고냉이술굴

 

제주도 향토유산 제2호(2013년 11월 15일 지정)
위치 ; 제주시 봉개동 114번지

 

 

봉개동_고냉이술굴

 

고냉이술은 봉개동 산165번지 일대에 있으며 표고 304.5m, 비고 69m, 둘레 4,310m, 면적 1,136,315㎡이며 저경은 1,466m에 이른다.

칡오름은 북동쪽에 해당된다. 보통의 오름처럼 봉우리가 솟아 있지 않고 면적이 넓어서 가까이서는 오름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렵지만 멀리서 보면 큰 산세가 보인다. 언덕처럼 보이지만 오름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외륜의 형태가 뚜렷하고 화구안에는 소형의 화구구(火口丘)들로 메워져 있으며, 일부 경작지를 제외하고는 잡목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일대에 온갖 동물이 서식했는데 그 중에 고양이가 대표적으로 많아서 고냉이술이라고 했다고 한다.

고냉이는 고양이, 술은 숲이라는 뜻의 제주어이다. 제주도는 지난 2004년 10월 고냉이술오름 일대를 절대보전지역 또는 상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굼부리의 동쪽 능선에는 3개의 천연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을 고냉이술굴이라고 한다. 향토유산으로 지정된 고냉이술굴은 제주도청의 자료에는 봉개동 165번지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봉개동 산114번지에 있다.

굴 입구가 봉개동 산47번지(칠오름길 17-198)에 있는 돈사의 울타리 남쪽에 바짝 붙어 있다. 굴은 돈사의 아래를 통과한다.

현장은 가시덤불이 우거져 접근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고, 파이프로 만든 문이 달려 있으나 사람이 출입할 수 있는 상태이다.

북쪽에 바로 붙어 있는 돈사에서 설치한 비닐튜브가 굴 속으로 들어가 있다. 따뜻한 공기를 돈사에 순환시키기 위해서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을 비롯하여 3월까지도 굴 입구에 서면 후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고냉이술굴에는 분기공, 용암주석, 용암폭포, 용암선반, 용암산호, 용암종유, 용암유석, 규산종유 등 동굴생성물의 일부가 남아 있다고 한다.
《작성 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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