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거문오름에서 폭발, 14km 내려온 용암 .. 김녕리 용암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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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거문오름에서 폭발, 14km 내려온 용암 .. 김녕리 용암평원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3.1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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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개, 덩이란 바위를 뜻하며 개란 바다의 뜻이니 바위가 있는 바다란 뜻이다.

김녕리 용암평원

위치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474-2번지 일대 공유수면 지역
시대 : 미상
유형 : 자연유산(화산활동)

김녕리_용암평원
김녕리_새끼줄구조 원형

거문오름에서 폭발한 용암이 김녕 해안까지 14km를 달려 내려와 제주도 제일 북쪽에 넓은 대지, 용암평원을 만들어놓고 사라졌다.

김녕 용암평원, 덩개해안은 많은 의미를 우리에게 안겨준다.

송시태의 자료에 따르면 김녕리의 지질은 하위에서 상위의 순서로 온평리 현무암, 덕천리 현무암, 입산봉 현무암, 사구사로 형성되었다.

이곳 용암평원은 투물러스(tumulus)와 프레셔릿지(pressure ridge:바위가 갈라져 있는 곳), 새끼줄구조, 용암대지(standing wave), 귀갑상 절리(torroise shell joint), 용암류(lava flow), 주상절리 등 파호이호이 용암에서 볼 수 있는 용암 흔적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파호이호이 용암이 낮은 지역으로 흘러 들어오면 용암호(lava pool)를 만드는데 용암호에 고인 용암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출렁거려 용암표면이 커다란 판 조각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이런 곳에 모인 용암이 굳으면서 넓은 대지를 형성하는데 이러한 지형을 제주도에서는 빌레라고 하는데, 즉 용암평원이다.

제주도 현무암은 유색광물이 많아서 검게 보이는데 특히 마그네슘(Mg)과 철(Fe)이 많으며 모든 암석에 마그네슘이 많으면 검은 빛깔로 나타낸다.

김녕리 해안은 대부분의 지역이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식애는 나타나지 않으며 이는 용암유출에 의하여 형성된 용암류 표면이 약간의 침식은 받았으나 원지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녕 덩개해안, 용암평원은 제주도의 최고의 염습지이다. 조간대 생태학을 가장 잘 읽을 수 있고 용암유동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화산지대이다.

그리고 이 곳 덩개해안에는 해홍(海紅)나물이 곳곳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김녕리의 생태적 보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지역 명칭인 덩개, 덩이란 바위를 뜻하며 개란 바다의 뜻이니 바위가 있는 바다란 뜻이다.
《작성 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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