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대합.바지락 종묘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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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대합.바지락 종묘생산 성공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0.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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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24일 26일 우근민 지사 등 참석, 방류행사

 

 

곽지 과물해변과 종달리에서 사라져 멸종위기에 처한  대합과 바지락이 종묘생산에 성공, 다시 태어나 고향으로 돌아간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점차 사라져가는 개량조개와 바지락의 종 보전 및 자원회복을 위해 올 7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종묘생산에 성공, 수질 및 먹이관리 기술을 통해 사육한 개량조개와 바지락 10만마리 치패를 주 서식지인 마을어장에 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치패는 지난 7월에 종묘를 생산, 3개월간 키운 것으로 크기가 1cm내외이며, 개량조개는 곽지해변에, 바지락은 종달리 마을어장에 잠수어업인이 직접 살포하는 방법으로 방류하게 된다.

 

이 개량조개와 바지락은 조간대에서 수심 10m까지의 사니질에 주로 서식하고, 방류 후 3년이 되면 개량조개는 약 10cm가량 바지락은 약 4cm가량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곽지리 과물해변에서 채취되는 개량조개는 판매가가 kg당 40,000원으로 2~3년전 까지만 해도 연간 200kg 정도 채취되어 계절음식인 조개를 이용한 음식이 인기리에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자원량이 급속히 감소, 채취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한편 종달리에서는 조개잡이 체험어장을 개설, 운영한 결과, 바지락 자원이 남획으로 거의 사라져 2004년에 바지락이식 사업을 했지만 생육환경 부적응으로 실패한 예도 있다.

 

연구원은 이번에 곽지대합, 바지락 종묘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확립해서 어촌계 마을어장내 사니질 구역에 조개어장으로 확대 조성, 어촌계의 새로운 소득원 및 관광체험어장으로 조성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번 시험방류를 통해 이들의 서식생태를 명확하게 규명, 종 보전을 위한 어미 확보 및 대량 인공종묘 생산 기틀을 마련하고 2013년부터는 연간 100만마리 인공종묘를 생산해 나갈 계획이며, 지속적인 종묘방류로 자원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연구원 이생기 원장은 "방류행사는 우근민제주도지사와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가 각각 참석한 가운데 오는 24일 곽지리 과물해변에서, 26일에는 종달리 모래해변에서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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