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광 친환경 모살광어 유기양식 경제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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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광 친환경 모살광어 유기양식 경제성 확인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0.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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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제주형 친환경 양식기법 가능성과 관광자원 충분 평가

무차광 양식장

 

제주형 친환경 양식기법으로 사육되는 모살광어의 유기양식에 대한 경제성이 확인됐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도내에서 선도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친환경 유기양식기법인 모살광어 사육시스템에 대한 사례연구를 한 결과, 도내 친환경 양식기법으로 경제성이 높고, 해안경관 및 연안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제주형 제주 양식기법으로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도내에는 316개의 광어양식장이 있으며, 2,512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했으나, 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 강화, 친환경 양식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친환경 양식기법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분석.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숨어있는 양식노하우를 발굴, 친환경 양식 활성화를 위한 매뉴얼 정립, 경제성 분석 및 시스템 개량연구 등 양식현장 선도기술 발굴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양식현장 선도기술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양어장중 유기양식에 의한 친환경 양식업체(제주시 구좌읍 소재 김녕수산(대표 강동은))에 대한 사례연구를 수행한 것.

연구원은 이번에 분석한 양식장인 경우 지붕이 없는 무차광막 양식장으로 수조바닥은 모래층으로 이루어 졌으며, 사육기간중 무항생제, 전량 배합사료 급이와 지하해수만을 이용한 사육관리 등 친환경 유기양식 기법에 의한 양식을 추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기양식 모니텅링 및 경제성 분석 결과 유기양식 기법인 경우 양식광어 성장속도 면에서는 일반 양식방법에 비해 출하시기까지 1개월 가량 늦었지만, 지하해수만을 사용함에 따라 어병에 의한 피해도 감소했고, 무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안전성도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일반양식장
   
특히, 지난 8월에 제주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던 볼라벤과 같은 대형 태풍에도 차광막이 없고 지하해수 사용으로 피해가 없어 경쟁력 있는 양식시스템으로 상당부분 인정되고 있다는 것.


또 운영경비 또한 일반양어장의 50%로 저렴하고, 유통가격이 일반상품에 비해 2,000원/kg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연중 고가로 판매돼 안정적인 소득보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대부분의 양식장이 해안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미관상 부정적인 부분도 많이 지적되고 있었으나, 무차광막에 의한 친환경 양식기법을 적용할 경우 해안도로변 경관개선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며, 먹이급이시 광어 뛰는 모습 체험 등 관광형 양식장으로서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설명.

이생기 원장은 "앞으로,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민간에서 추진중인 획기적 사육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 친환경 양식 활성화를 위해 연구결과를 민간에 확대 보급하고, 친환경 유기양식장 육성을 위해 정부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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