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눈 산토끼, 털갈이 과정 약 한 달..기후환경이 포식자들에게 더 취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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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눈 산토끼, 털갈이 과정 약 한 달..기후환경이 포식자들에게 더 취약해진다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3.04.21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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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FLORIDA 눈신토끼의 겨울 색상 교체 시기, 변화하는 기후에 노출..개체수 급감하면 전체 생태계 영향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눈신토끼의 겨울 색상 교체 시기는 변화하는 기후에 노출될 수 있다

사진: 갈색 털의 눈신토끼. 제공: 앨리스 케니

 

[2023년 4월13일 = ENN] 매년 가을, 눈신토끼는 털 색깔을 갈색에서 흰색으로 바꾸어 다가오는 겨울 눈과 잘 어울려 포식자를 피한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눈이 덮이는 시기와 양이 바뀌면서 눈신토끼의 겨울 변화가 배경 환경의 색상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은 실제로 그들을 더 큰 불이익에 처하게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눈신토끼의 털 색깔에 대한 44년간의 데이터를 사용한 이 연구가 장기적인 생태 모니터링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먼 북쪽에 사는 많은 동물처럼 눈신토끼도 매년 가을 갈색에서 흰색으로 털을 바꾼다. 겨울이 오면 순백의 이 토끼는 포식자가 눈 덮인 풍경을 배경으로 발견하기가 더 어려워 생존을 보장한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역의 강설량이 감소함에 따라 토끼의 계절별 색상 교체가 계속해서 안전을 유지할 수 있을까?

플로리다 대학과 캐나다의 과학자들은 그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유콘 준주에서 눈신토끼에 대한 44년간의 데이터를 사용한 그들의 새로운 연구는 지역이 따뜻해짐에 따라 산토끼가 새하얗게 될 때까지 더 오래 기다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데이터는 또한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 치명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학자들은 가을에 흰색보다 갈색이 더 많은 산토끼가 겨울을 생존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가 털갈이라고 부르는 갈색에서 흰색으로의 전환에 관해서는 타이밍이 전부이다. 우리는 이번 연구에서 기후 변화가 토끼들이 적절한 시기를 맞추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의 첫 번째 저자이자 UF/IFAS 야생동물 생태 및 보존 부서의 교수인 마단 올리(Madan Oli)가 말했다.

"산토끼는 기온과 눈의 깊이와 같은 환경적인 신호에 따라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지만, 그 변화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는다. 전체 털갈이 과정은 약 한 달 정도 걸린다. 따라서, 만약 토끼들이 올해 말에 털이 나기 시작한다면, 그들의 환경이 흰색이 될 때까지 완전히 흰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면 이 산토끼들은 포식자들에게 더 취약해진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명예 교수이자 이 연구의 선임 저자인 찰스 크렙스(Charles Krebs)는 눈신토끼를 다른 많은 동물이 먹이로 의존하기 때문에 생태학자들이 핵심종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흰 겨울 털의 눈신토끼. 제공: 앨리스 케니

 

눈신토끼 개체수가 급감하면 전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실제로 모든 것은 한대 숲에서 눈신토끼를 먹는다. 겨울에 생존하는 개체수의 큰 변화는 여름 번식기 동안 자신을 보충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전체 먹이 그물을 교란할 수 있다."라고 크렙스가 말했다.

타이가라고 불리는 한대 숲은 지구의 북쪽을 돌고 알래스카, 캐나다, 유럽 그리고 아시아 일부를 포함한다.

눈신토끼는 겨울 동안 하얗게 변하는 아한대 삼림의 21종의 새와 포유류에 속하며, 과학자들은 이것을 계절 털갈이라고 부른다. 이 연구는 지구 온도 상승에 따라 계절적 털갈이가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한 최초의 연구이다.

크렙스와 동료들이 수십 년간 자료를 수집한 것도 이 연구를 독특하게 만든다고 크렙스는 말했다.

"44년 이상의 기간을 살펴보면 패턴을 실제로 문서화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장기적인 생태 모니터링의 가치와 중요성을 보여준다."라고 크렙스가 말했다.

1977년에서 2021년 사이에 크렙스와 그의 협력자들은 눈신토끼를 연구하기 위해 매년 가을과 봄에 캐나다 유콘주의 클루안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을 방문했다.

외딴, 종종 극도로 추운 황야에서 그들은 눈신토끼를 가두어 각 토끼의 털에서 흰색과 갈색의 비율을 기록하고 각 토끼에 꼬리표를 달고(또는 이미 꼬리표가 달린 경우 표시) 풀어주었다.

연구원들은 거의 4,500마리의 산토끼에 대한 관찰을 기록했으며 일부는 수년에 걸쳐 여러 번 잡혔다.

통계 및 모델링 관점에서 동물 개체군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올리(Oli)와 야생 생태학 박사 과정 후보인 브라티카 차우다리(Vratika Chaudhary)가 이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분석했다. 현재 연구는 그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크렙스는 팀이 유콘에서 눈신토끼 연구를 완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현재 동작 활성화 카메라를 사용하여 토끼털 색깔과 행동을 기록하고 있다. 이 카메라로 캡처한 이미지는 산토끼가 실시간으로 환경과 일치하도록 돕는 정도를 보여준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FLORIDA 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2348-timing-of-snowshoe-hare-winter-color-swap-may-leave-them-exposed-in-changing-climate-study-finds

 

https://blogs.ifas.ufl.edu/news/2023/04/12/snowshoe-hares-climate-change/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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