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고발)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된 재래시장 쇼핑카트 운영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08년 제주시와 동문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물 설치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가정 먼저 쇼핑객 편의를 위한 쇼핑카트를 마련했다.
재래시장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쇼핑카트는 총사업비 중 제주시가 90%를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동문시장 상인회가 부담키로 해 130여 대의 쇼핑카트를 준비 한 것.
하지만 시장도로가 비좁아 쇼핑카트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돼 있다.
이처럼 비좁은 시장도로 등 사용상 불편이 따르면서 결국, 활용되지 못한 채 전시품으로 둔갑, 그대로 방치, 실용적인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처럼 재래시장에서의 쇼핑카트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비현실적인 방식이라는 것이 시장이용객들의 평가다.
더욱이 이용객들이 실제 쇼핑카트를 사용하려 해도 쇼핑카트보관소 입구에는, 이곳 상인들의 오토바이들이 이미 점령해 버려, 사용하는데도 설상가상, 큰 불편이 따르고 있는 것도 문제.
이곳 시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모씨(57)는 “사람들이 통행하기에도 협소한 도로에서 쇼핑카트 마저 끌고 다니며, 쇼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이처럼 시장이용객들은 쇼핑카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동문시장 상인 고모 씨(50)는 “시장 내 통행로 폭이 좁은 이유 등으로, 이용을 기피하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혈세만 낭비된 꼴”이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한편 동문재래시장은 최근 국내관광객은 물론 크루즈 등을 이용,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도 각광 받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지만 쇼핑카트사용은 외면당한 채 보관소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취재.사진=시민기자 이재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