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이글거리는 올 여름..제주의 독특한 특징 갖고 있는 해수욕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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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이글거리는 올 여름..제주의 독특한 특징 갖고 있는 해수욕장은..”
  • 김태홍
  • 승인 2023.06.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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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금능, 곽지, 함덕, 이호는 오는 24일 조기개장’
‘정식개장 해수욕장 기간 7월1일부터 8월 31일 삼양, 김녕, 월정’
‘야간 개장은 삼양, 이호, 7월15일부터 8월15일..19시부터 20시까지’
변현철 해양수산과장, “음주 물놀이 금지와 개인안전수칙 지켜 달라”당부

제주도 여름여행의 백미는 섬을 따라 빙 둘러 있는 해수욕장이다.

제주해수욕장은 동남아의 유명 휴양지에 절대 밀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해운대나 강릉 경포대의 목욕탕 같은 해수욕장 풍경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제주의 해수욕장은 천국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제주의 해수욕장은 각각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해수욕장마다 경치도 다르고 바다색도 다르고 모래도 다르기 때문이다.

제주시 관내 지정해수욕장은 협재, 금능, 곽지, 이호, 삼양, 함덕, 김녕, 월정이다.

연안해역은 하도리, 종달리, 모진이, 하고수동, 서빈백사, 신흥리, 한담, 세화, 판로리, 평대리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인데, 올해는 협재, 금능, 곽지, 함덕, 이호해수욕장은 오는 24일 조기 개장한다.

또 야간개장인 삼양과 이호해수욕장은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다음은 올 여름 뜨거운 무더위를 식혀줄 해수욕장과 연안해역을 살펴본다.

 

-이호테우해수욕장

이호해수욕장은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해수욕장 입구에는 해송이 우거져 있으며, 야영장, 탈의장 및 샤워장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윈드서핑과 같은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썰물에는 원담에서 고기도 잡을 수 있고, 이호테우축제도 개최되면서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곽지해수욕장

애월읍에 위치하고 있는 곽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색이 아름답고 바다 속에는 바위가 좀 있어서 걸을 때 조심해야 하는데 둥글게 천연 풀장이 만들어져 있어서 어린아이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다.

해수욕장에는 과물이라는 용천수가 나오는 노천탕이 있으며, 이곳에서 나오는 물은 한 여름에도 이가 덜덜 떨릴 정도로 물이 차다.

또한 곽지해수욕장에서 애월까지 바닷가를 따라 난 한담해안산책로는 곽지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이다.

 

-협재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처럼 생긴 비양도가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고,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색깔로 제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해수욕장 중 하나이다.

조개껍질이 부서져서 생긴 하얀 모래사장과 비양도를 배경으로 하는 환상적인 낙조를 본 사람이라면 평생토록 그 풍경을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것이다.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과 바로 붙어있는 금능해수욕장은 협재해수욕장하고 거의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런데 왜 이름이 다를까? 그건 ‘협재’는 ‘협재리’에 있고 ‘금능’은 ‘금능리’에 있기 때문이다.

금능해수욕장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물이 빠져 나갔을 때 펼쳐지는 넓디넓은 모래사장이다. 만조 때의 금능해수욕장은 해변이 좁아져서 큰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간조 때는 바로 앞에 보이는 비양도까지 걸어갈 수 있을 것만 같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다.

 

- 월정해수욕장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모래사장과 바다색을 자랑하는 월정리 해수욕장은 늘 빛나는 하얀 모래밭이 사람을 그곳으로 이끈다.뛰어난 해양경관을 바탕으로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며 해마다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월정리 해변 길이는 약 250m, 폭은 30m이고, 겨울철 북서풍에 의해 모래가 날린다. 해변을 따라 이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들로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멜 잘 들민(면) 월정, 멜 안 들민(면) 멀쩡’이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월정리 해변에서는 멸치잡이가 왕성했다.

 

-김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을 보는 사람들은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오게 된다. 이곳의 백사장은 마치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로 이뤄져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모래가 하얗게 날아가는 모습이 보일정도. 게다가 신비할 정도로 푸르고 투명한 바다에 몸을 담그면 내 몸마저도 투명하게 바뀔 것만 같다.

 

-함덕해수욕장

다소 한산하고 평화롭기까지 한 제주도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함덕해수욕장은 제주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해수욕장이다. 주변에 대규모 숙박시설과 식당까지 있어서 시끌벅적한 유원지의 느낌을 받는다.

해수욕장 오른쪽에는 서우봉이 자리 잡고 있어서 거센 파도를 잦게 하고 수심이 얕은 모래밭이 500m펼쳐져 있다.

때문에 해양레저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밤늦게까지 사람들의 있어 신나게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해수욕장이다.

 

-삼양해수욕장

삼양검은모래해변. 제주시내에서 이호해수욕장과 함께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삼양해수욕장은 관광객들보다 도민들의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검은 모래가 삼양해수욕장의 특징인데, 이 모래는 신경통과 비만에 좋다고 알려져 매년 여름마다 뜨거운 모래 속에서 찜질하기 위해 모래를 깊이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검은 모래찜질을 위해서는 모래를 깊이 파야하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 일정비용을 내면 전문적으로 모래찜질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

올 여름 제주도의 보석과 같은 해수욕장 완벽 즐기기에 도전해보자.

또 제주시 관내 연안해역도 볼만 하다.

-하도, 종달, 모진이, 하소수동, 서빈백사, 신흥, 한담, 세화, 판포, 평대.

섬 속의 섬 우도, 하고수동 해변우도를 가는 느낌은 특별하다. 성산항에서 도항선을 타고 들어가야만 하는 곳. 그렇게 크지 않은 섬이지만 그 곳에도 멋진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남태평양의 지중해의 바다가 부럽지 않은 하고수동은 제주도를 오는 수많은 관광객 중에서 우도를 찾는 일부의 사람만의 그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세화리는 애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좋을 듯 하다.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숨어있는 보석일 수 있다.

이외 다른 해변도 특징을 갖고 있어 복잡한 해수욕장보다 연안해역을 찾는 것도 좋을 법 하다.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이에 대해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올해도 민간안전요원들을 해수욕장에 전면 배치할 것”이라며 “해수욕장 이용객들도 해수욕장 개장 전에는 입수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수욕장 개장 후에는 입수규칙을 잘 지키고 음주 후 물놀이 금지와 개인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면서 “만약 해파리가 발견되면 물놀이를 금지해 해수욕장 상황실에 알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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