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초지 생태계 이루는 주요 식물군..주름조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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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초지 생태계 이루는 주요 식물군..주름조개풀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3.06.19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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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주름조개풀

 

 

사초(莎草)라고 불리 우는 식물들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사초'는 명사로 사초과의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사초는 220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

사초(莎草)로 불리 우는 식물들을 그들이 자라는 습성에 따라서 습지사초, 해안이나 모래에서 자라는 사초,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사초, 길가나 빈터 밭 등에서 자라는 사초로 나누어 조사를 해 봤다.

1. 습지사초로는 갈대, 물피, 왕미꾸리광이, 기장대풀, 나도겨풀, 물억새, 진퍼리새, 새포아풀, 큰기름새, 줄, 솔잎사초, 이삭사초, 산뚝사초, 애기바늘사초, 타래사초, 왕비늘사초, 바늘사초, 물방동사니, 바늘골, 올방개, 물꼬챙이골, 네모골, 황새풀, 애기황새풀, 동강고랭이, 올챙이고랭이, 솔방울고랭이, 큰고랭이, 매자기, 좀송이고랭이, 송이고랭이, 도루박이, 방울고랭이, 개수염, 검은개수염, 넓은개수염, 흰개수염, 날개골풀, 골풀....

 

2. 해안이나 모래땅에서자라는 사초로는 달뿌리풀, 뚝새풀, 물대, 개피, 산조풀, 나도바랭이, 갯그령, 갯쇠보리, 갯강아지풀, 왕잔디, 밀사초, 통보리사초, 좀보리사초, 천일사초, 좀매자기....

3.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사초로는 방울새풀, 새, 참새귀리, 실새풀, 개솔새, 왕쌀새, 억새, 주름조개풀, 개기장, 수크령, 쥐꼬리새풀, 나래새, 솔새, 잔디, 감둥사초, 낚시사초, 산비늘사초, 개쩌버리사초, 대사초, 두메황새풀, 띠....

4. 길가나 빈터, 밭이나 논 근처에서 자라는 사초로는 털밥새귀리, 오리새, 바랭이, 돌피, 왕바랭이, 그령, 나도개피, 쇠치기풀, 미국개기장, 큰조아재비, 왕포아풀, 강아지풀, 금강아지풀, 수강아지풀, 도깨비사초, 괭이사초, 병아리방동사니, 파대가리, 세대가리, 세머고랭이, 긴골풀, 눈비녀골풀....

 

사초과는 속씨식물군의 외떡잎식물군 중 벼목(Poales)에 속하는 식물군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 98속 5,695종이 보고되어 있다.

잡초로 취급되는 식물들이지만 식물 진화의 역사에 있어서 매우 큰 종 다양성을 갖는 발달된 식물군들 중 하나이고 초지 생태계를 이루는 주요 식물군이다.

형태적으로 벼과 식물들과 매우 유사하지만 벼과 식물들이 줄기의 단면이 원형인데 반해 사초과 식물들은 줄기의 단면이 3각형이다.

전통적으로 이 과의 국명으로 사초과를 사용하고 있지만 과의 기준 속이 방동사니속(Cyperus)이기 때문에 방동사니과로 불리기도 한다.

주름조개풀은 사초(莎草)로 분류되는 식물 중 하나다.

 

주름조개풀.

조름조개풀은 벼과 주름조개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잎에 주름이 있어서 파상(波狀)을 이루는 조개풀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명들내, 털주름풀로도 불리 운다.

산지의 응달이나 냇가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꽃은 단성화이거나 양성화이며 이삭같이 생긴 작은 꽃이 비늘조각 사이에 1개씩 달린다.

수술은 5개 내외이지만 대부분 3개이며 씨방에는 1개의 밑씨가 있고 암술머리는 2∼3개이다.

7~9월에 부드러운 털이 있는 꽃대(花軸) 마디에 녹색 작은꽃이삭(小穗)이 8개 이내로 달리고 잘 달라붙는 긴 까락이 있다.

 

잎은 두 줄로 배열되어 있는데 어긋나고 잎 아랫부분(基底)은 줄기를 감싸듯 하며 양면에 긴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주름이 진다.

줄기는 지표면에서 길게 뻗어 기어가다가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는데 가는 줄기가 비스듬하게 퍼지다가 마디가 꺾이면서 곧추서며 50cm 내외로 자란다.

열매는 익으면 껍질이 말라서 목질(木質)이나 혁질(革質)이 되는 수과(瘦果)로 열매 속에는 1개의 종자가 들어 있고 종자 속에는 작은 배가 배젖에 싸여 있는데 익으면 점액성 물질이 분비되어 동물에 붙어 씨가 퍼진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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