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천기의 출입을 관장하는 별..일도1동 칠성대 제7처(요광성)(멸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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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천기의 출입을 관장하는 별..일도1동 칠성대 제7처(요광성)(멸실) 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6.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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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기운을 관장하는 별로서 특히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별이다

일도1동 칠성대 제7처(요광성)(멸실) 터

위치 ; 제주시 일도1동 1272-4번지 일대. 증보탐라지와 파한록에 따르면 옥형성은 칠성동 길 좌측(북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시대 : 미상(탐라시대?)
유형 : 민속신앙

 

일도1동_칠성대_제7처_요광성 터

 

칠성대 제7처 搖光星(搖光星)은 파군절명성(破軍絶命星)이라고 하는데, 이 별은 북두칠성에서 방출하는 기가 통과하는 문을 여닫는 임무를 수행한다. 즉 천기의 출입을 관장하는 별이다. 군대의 총사령관격으로 천추성의 명을 받아 번개를 만드는 일을 한다.

하늘의 기운을 관장하는 별로서 특히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별이다. 요광성은 어떠한 적도 격파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군의 깃발은 물론 지휘관의 칼이나 봉에도 북두칠성을 그려 넣었다.

조선시대의 군에서 통솔용으로 쓰던 대형 깃발인 초요기에도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었으며, 현대 대한민국 육군에도 칠성부대(1949년 6월10일 서울 용산에서 창설)가 있으며 푸른 바탕에 북두칠성이 그려진 휘장을 사용하고 있다.

옛날 임금들과 장군들은 요광성을 군사의 신(軍神)으로 모시고 초제(醮祭)를 지냈다. 초제(醮祭)는 일반적으로는 별을 향하여 지내는 제사를 말하며, 도교 의례의 하나라고 한다.

재초라고도 하며 흉사시에 지내는 재(齋)와 길사시에 지내는 초(醮)를 구별하기도 하지만 분명하지는 않다. 초제를 가장 먼저 지냈던 왕이 14대 한웅천왕인 자오지천왕 일명 치우천왕일 것이다.

한국에는 고구려 이래 도교가 유입되었으나 구체적인 의례를 했다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 초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도교가 성행했던 고려에 들어와서이다.

이 초제는 대개의 경우 국가와 왕권의 안녕을 위해 행해졌는데, 각 도관에서 행하거나 지방 명산에 제단을 설치하고 지내기도 했다. 고려 최초의 초제는 현종9년(1018) 7월 구정에서 올린 대초이다.

고려시대 숙종과 의종·예종 때는 초제를 자주 올렸는데, 특히 예종은 옥촉정에 원시천존의 상(像)을 안치하고 시화세풍을 기원하며 매달 초제를 지냈다고 한다.

또 예종은 고려 최고의 도교 연구자인 이중약의 건의로 복원궁을 지은 다음 도사를 양성하고 도교의식을 집행하게 했다고 한다.

문종, 숙종, 선종, 고종, 원종, 우왕 때에도 초제를 지낸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고려시대 소격전을 이은 소격서를 두어 도교의 초제를 지내도록 했다.

그러나 중종 무렵 사림들의 반대로 소격서가 혁파되고부터 도교의 초제는 더 이상 국가적 차원에서 시행되지 못했으며, 민간신앙으로 흡수되었다.

요광성은 말띠에 때어 난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관장한다. 불교에서는 수명을 길게 해주는 동방유리세계 약사유리광여래(東方溜璃世界 藥師溜璃光如來)이다.(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정보, http://blog.daum.net/skachstj/16458129, 아고라뉴스, 문화원형백과 한국설화 인물유형, 정단명리학회 카페, 다음백과사전, 동양사상 카페)

《작성 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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