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하르방, 가랑할마님, 개로육사또를 모신다고 한다.
도두2동 가랭이물당(가랑이물당, 본향당, 해신당)
위치 ; 제주시 도두2동 836번지(하수종말처리장)의 북동쪽에서 길 건너 북쪽 바닷가. 제3사수교(다리)의 서쪽 끝 부분.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도두동의 해안도로변 바닷가 커다란 바위가 약간의 바위그늘을 이루는 아래에 당을 설치하였다. 시멘트 몰탈로 길쭉하게 낮은 제단을 마련하였다.
바위의 동쪽에 붙여 동-북-서쪽은 블록으로 담장을 설치하였고 바깥쪽에 철망을 둘렀다. 서쪽 벽을 어긋나게 하여 출입구를 만들었다.
가랭이물당은 마을본향이자 풍농, 풍어의 해신당이다. 가랑하르방, 가랑할마님, 개로육사또를 모신다고 한다. 이 마을 사람들은 설날과 추석에 앞서 그 전날 이 당에 먼저 다녀온 후 이튿날 명절 상을 차린다고 한다.
지전물색이나 명실과 같은 물건은 보이지 않으나 향과 양초를 켰던 흔적은 많이 남아 있다. 바위그늘 천정이 꺼멓게 그을려 있으며, 때로는 양초에 불이 켜진 채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 신앙민이 자주 다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의 바깥 자갈밭에도 조그맣게 돌을 모아 쌓아서 바람막이를 만들고 양초를 켰던 곳이 일렬로 4곳이 마련되어 있다.
《작성 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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