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제주에서도 소수의 개체들 자생..세잎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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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제주에서도 소수의 개체들 자생..세잎승마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3.08.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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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세잎승마

 

승마를 사전에서 검색을 해 보면 두 가지 내용이 나온다.

승마 (乘馬) 【명사】【~하다 → 자동사】

① 말을 탐.

② 사람이 말을 타고 여러 가지 동작을 함. 또는 그런 경기.

2. 승마 (升麻) 【명사】

① (식) 미나리아재비과(科)의 여러해살이풀. 산지(山地)에 남. 줄기 높이는 1m가량이고, 여름에 흰 꽃이 핌. 뿌리는 약용함.

② (한의) 왜승마의 뿌리. 기운을 북돋우는 데 쓰는 약.

 

승마(升麻)는 식물의 이름으로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방에서는 “진통과 해열 및 해독에 쓰는 약재”를 말하기도 한다.

또, 승마(升麻)는 잎이 삼베를 만드는 마(麻)와 비슷하고 성질이 상승(上昇/上升)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이 승마(升麻)의 뿌리를 차처럼 달여 마시고는 기운이 머리 쪽으로 뻗쳐오르는 경험을 했다는 말도 전해진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 된 우리나라에서 자생을 하거나 재배되고 있는 승마(升麻) 종류는 모두 24종이다.

자생을 하고 있는 승마(升麻)로는 개승마, 나도승마, 나제승마, 눈개승마, 눈빛승마, 세잎승마, 승마, 왜승마, 외잎승마, 촛대승마, 한라개승마, 황새승마 등 모두 12종이 있다.

 

재배를 하고 있는 승마(升麻)도 검은승마, 일본나도승마, 중국눈개승마 등 12종이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자생식물로 등재된 승마(升麻)들 모두가 같은 과(科) 같은 속(屬)에 속하는 식물들이 아닌데 이는 다른 야생식물들과는 매우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생식물로 등재된 승마(升麻)들의 과(科)에는 미나리아재비과(科)에 속하는 식물로 개승마, 눈빛승마, 나제승마, 세잎승마, 승마, 왜승마, 촛대승마, 황새승마가 있고 범의귀과(科)에 속하는 식물로 나도승마와 외잎승마가 있으며 장미과(科)에 속하는 식물로 눈개승마, 한라개승마가 있다.

이 식물들 중 미나리아재비과(科)에 속하는 식물들은 모두 노루삼속(屬)에 속하는 식물들인데 장미과(科)에 속하는 눈개승마는 눈개승마속(屬)에 속하고 범의귀과(科)에 속하는 나도승마는 나도승마속(屬)에, 외잎승마는 노루오줌속(屬)에 속하다.

 

이처럼 승마(升麻)라는 이름으로 불리 우는 식물들은 과(科)도 다르고 속(屬)도 달라서 승마(升麻)를 구분할 때 헷갈리기도 한다.

이들 식물 중에 한라개승마와 왜승마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서만 자생을 하는 야생식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라개승마는 한라산 고산지대에서 자생을 하고 있으며 왜승마는 습기가 많은 오름이나 들판, 계곡 등에서 볼 수 있는 야생식물이다.

원래 승마(升麻)라는 야생식물은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북한지방에서만 자생을 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들면서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 울릉도 등 우리나라 이곳저곳에서 자생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는 식물이다.

특히, 세잎승마는 제주에는 자생을 하지 않는 식물이라고 되어 있지만 제주에서도 소수의 개체들이 자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잎승마.

미나리아재비과 노루삼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잎이 삼출잎으로 세 개씩 달리고 승마 종류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기슭이나 산골짜기, 오름 등 반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꽃은 8~9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총상꽃차례로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촘촘히 모여 흰색으로 핀다.

황백색인 꽃받침조각은 5개인데 일찍 떨어지고 수술은 많고 암술은 5개정도 이다.

잎은 줄기 아래쪽에서 어긋나게 달리고 작은잎(소엽)이 3개씩 달리는 3출엽인데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거치가 있고 잎자루가 짧다.

줄기는 곧고 둥그스럼하게 생겼고 1~2m내외로 곧게 자란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타원형의 골돌과(蓇葖果)로 열매 안에는 2개의 씨가 들어 있고 열매 표면에는 털이 나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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