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정도서 생태계 교란 주범 흑염소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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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특정도서 생태계 교란 주범 흑염소 포획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1.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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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특정도서인 ‘청도’, ‘흑검도’에 대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흑염소 등 유기동물 포획을 실시했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환경부장관이 지정한 도서로써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희귀 동‧식물, 멸종위기 동‧식물의 서식지 또는 도래지로서 보전의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등 특이한 도서지역을 지정하게 되는데 현재 국내 179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흑검도는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멸종위기종인 매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청도는 지형경관이 우수해 2003년부터 특정도서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오고 있다.


특정도서 내에서는 각종 개발행위를 비롯한 가축의 방목, 야생동물의 포획․살생 또는 야생식물의 채취 등 환경훼손 행위 등이 금지되어 있고 특정도서 내 자연적 생성물을 그 섬 밖으로 반출하거나 생태계교란 야생동식물을 반입하는 행위, 지역 내에서 취사 등을 하는 행위도 금지되어 있다.


이번 순찰 활동에서는 특정도서 내 벌채 등 불법 행위 여부를 점검하고, 특히 2008년에 이어 밀사초를 제외한 모든 풀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청도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흑염소 32마리를 포획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특정도서에 대해 매년 1회 이상 순찰을 실시하고, 환경부와 협의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청도에 유기된 흑염소가 전멸, 퇴치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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