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제주 자생식물, 제일먼저 ‘시드볼트(Seed Vault)’ 저장.. 제주황기(濟州黃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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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제주 자생식물, 제일먼저 ‘시드볼트(Seed Vault)’ 저장.. 제주황기(濟州黃芪)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3.08.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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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제주황기(濟州黃芪)

 

 

식물의 이름을 지을 때 식물이 자생지를 이름의 앞에 붙이는 경우들이 있다.

광릉요강꽃, 동강할미꽃, 변산바람꽃, 울산도깨비바늘, 금오족도리풀, 내장금란초, 탐라풀, 전주물꼬리풀, 울릉장구채, 제주고사리삼, 제주긴잎모시풀, 제주달구지풀, 제주무엽란, 제주상사화, 제주양지꽃, 제주진득찰, 제주황기, 태백기린초, 포천구절초, 풍도둥글레, 한계령풀, 홍도까치수염 등이다.

이런 이름을 갖게 된 이유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먼저 이 식물을 발견된 장소이거나 특산식물로 이 식물의 자생지이기 때문이다.

식물을 발견한 장소로 만들어진 이름으로는 변산바람꽃, 울산도깨비바늘, 내장금란초, 전주물꼬리풀, 태백기린초, 포천구절초, 풍도둥글레, 한계령풀, 홍도까치수염 등이 있다.

식물의 자생지이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진 경우는 광릉요강꽃, 동강할미꽃, 금오족도리풀, 탐라풀, 울릉장구채, 제주고사리삼, 제주긴잎모시풀, 제주달구지풀, 제주무엽란, 제주상사화, 제주양지꽃, 제주진득찰, 제주황기가 있다.

 

올해 초 제주의 희귀 식물종자 137종이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기탁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특히 제주 자생식물종자가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기탁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식물 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제주지역에서 자생하는 희귀 및 유용 식물 종자 137종을 기탁했다고 한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시드볼트(Seed Vault) 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에서 자생하는 식물 가운데 우선적으로 선별한 제주황기, 시로미, 황근 등 제주 특산·희귀 종자들을 특수 제작한 종자저장용 블랙박스에 담아 영구 저장한 것인데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는 앞으로도 ‘시드볼트(Seed Vault)’에 정례적으로 제주의 자생 식물 종자를 기탁해서 저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드볼트(Seed Vault)’란 자연재해, 전쟁, 핵폭발과 같은 지구 대재앙 등으로부터 주요 식물의 멸종을 막고 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세워진 시설이다.

세계에서 제일 먼저 ‘시드볼트(Seed Vault)’가 설치된 곳은 노르웨이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이며 우리나라에 설치된 ‘시드볼트(Seed Vault)’는 노르웨이에 설치된 ‘시드볼트(Seed Vault)’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된 ‘시드볼트(Seed Vault)’로 현재까지 ‘시드볼트(Seed Vault)’가 설치된 곳은 전 세계에서 2곳만 있어서 우리나라에 설치된 ‘시드볼트(Seed Vault)’가 매우 중요한 종자 저장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설치된 ‘시드볼트(Seed Vault)’는 2015년 완공된 종자 저장시설로 지하 46m에 터널형으로 건설됐으며 규모 6.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이곳 저장시설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물 종자들이 저장되고 있는데 이곳에 저장된 식물 종자들은 미래에 생길지도 모르는 지구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재난이나 전쟁 등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식물들을 재 복원하여 지속적으로 지구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시설로 그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의 자생식물로 제일먼저 ‘시드볼트(Seed Vault)’에 저장되었다는 ‘제주황기(濟州黃芪)’는 어떤 식물인지 궁금해진다.

제주황기는 한라산 해발 1,600m 고지에서 이상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草本)이다.

제주황기.

제주황기는 콩과 황기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황기는 한자어 ‘黃芪’에서 유래되었는데 ‘黃’은 노란색을 의미하고 ‘芪’는 단너삼을 의미하는 한자어이다.

여기서 ‘黃’자가 붙은 이유는 약재로 사용하는 황기의 뿌리(단너삼)색이 노란색이기 때문이다.

 

제주황기는 제주에서 자생특산식물이면서 희귀식물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한라황기, 멧땅비수리, 두메딸비수리 라고도 부른다.

한라산 고지대에 자생을 하는데 자생지가 극히 적은지역이고 자생지에 개체수도 얼마 안 되는 매우 희귀한 식물이다.

꽃은 황백색으로 7∼8월에 나비 모양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피는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달린다.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작은 잎이 5~10쌍이고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는 밑동에서 여러 개가 한꺼번에 옆으로 뻗고 줄기 전체에 가는 털이 있는데 키는 1m정도이다.

열매는 꼬투리 열매로 8∼9월에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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